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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133개교 '붉은 수돗물' 피해… 급식중단 66곳

등록 2019.06.11 14: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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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급수차량-학생 1인당 2000원씩 지원

시-환경부, 적수원인 공식조사결과 발표 안해

【인천=뉴시스】 김민수 기자 = 붉게 변한 필터. 2019.06.11. (사진=독자 제공) kms0207@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민수 기자 = 붉게 변한 필터. 2019.06.11. (사진=독자 제공)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김민수 기자 =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가 13일째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피해 학교는 증가하고, 급식 중단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기준 현재 인천 지역의 수돗물 피해 학교는 서구 지역 108개교·영종 지역 25개교 등 총 133곳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날 대비 2개교가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정상 급식을 실시하는 서구 지역 54개교, 영종 지역 13개교 등 총 67곳이다. 이들은 시와 시교육청으로부터 생수와 급수차량 등을 지원받아 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반면 급식을 중단한 66개교 중 대부분의 학교는 빵과 우유 등으로 대체급식을 진행하고 있다. 서구의 한 학교는 개인도시락 지참으로 급식을 대신하고 있다.

또 시교육청은 전날부터 학교급식 정상화 시기까지 학생들의 영양 공급 및 안정을 위해 1인당 급식비 2000원을 지원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급수차 10여대를 투입해 급식지원을 하고 있으나 부족한 상태"라며 "1개교당 급수차 1대씩 지원해줄 것을 시에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뉴시스】 김민수 기자 = 수돗물에서 나온 이물질. 2019.06.11. (사진=검단 검암 온라인 커뮤니티) kms0207@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민수 기자 = 수돗물에서 나온 이물질. 2019.06.11. (사진=검단 검암 온라인 커뮤니티) [email protected]

앞서 붉은 수돗물 사태는 지난달 30일 인천 영종과 서구 지역 수돗물에서 적수가 나온다는 민원이 접수되면서 알려졌다.

이 사태로 피부질환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100여건이 접수됐으며 피해민원도 1만건을 넘었다.

적수 현상은 지난달 30일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 전기설비검사를 실시하며, 단수 없이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수돗물 공급 체계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존 관로의 수압변동으로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탈락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시와 환경부 측은 "인천시 수돗물은 사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는 의견만 전달했을 뿐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나 공식 조사 결과는 발표하지 않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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