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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핀란드 총리와 회담…스타트업·6G 등 협력 확대

등록 2019.06.11 16: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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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양국 협력을 ICT·스타트업 등의 분야로 확대 희망"

린넨 총리 "부산-헬싱키 직항 개설 환영…교류 확대될 것"

한·핀란드, 대기오염, 한반도 평화 문제에서도 공동 대응

【헬싱키(핀란드)=뉴시스】전신 기자 = 핀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헬싱키 총리 관저에 도착해 안티 린네 핀란드 총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06.11.  photo1006@newsis.com

【헬싱키(핀란드)=뉴시스】전신 기자 = 핀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헬싱키 총리 관저에 도착해 안티 린네 핀란드 총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06.11. [email protected]


【헬싱키(핀란드)=뉴시스】안호균 기자 = 핀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안티 린넨 핀란드 총리를 만나 스타트업, 6세대(6G) 이동통신 등의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핀란드 총리 관저에서 린넨 총리와 회담을 갖고 ▲교역 및 투자 확대 ▲스타트업·중소기업·혁신 협력 ▲차세대 통신(6G)·보건·에너지 실질협력 증진 ▲국제무대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린넨 총리가 지난 6월 취임한 것을 축하하고 그동안 양국 우호 협력 관계가 정치, 경제, 문화 등의 분야에서 지속 발전해 온 것을 평가했다. 또 양국간 협력을 스타트업,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과학기술 협력, 방산, 에너지, 보건 등 새로운 분야로 다변화해 나가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이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분야에서 상호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를 신호탄으로 양국간 경제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핀란드가 산학연 연계를 기반으로 스타트업들을 적극 육성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면서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KSC) 설치 ▲스타트업, 중소기업, 혁신 양해각서(MOU) 체결 등을 통해 양국이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린네 총리는 이번 부산-헬싱키 직항 개설이 양국은 물론 유럽-아시아간 물적·인적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또 스타트업, ICT 등의 분야 협력이 양국 모두에 호혜적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과 린넨 총리는 양국 연구기관간 6G 관련 공동연구, 과학·혁신 클러스터간 자매결연 등을 통해 연구자들이 서로 교류·협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을 환영하고, ICT 선도국가인 양국이 6G,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전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에너지 협력 MOU를 토대로 신재생,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핀란드가 강점을 보유한 디지털 보건의료, 대기오염 대응 등 분야에서도 활발한 정책 공유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린넨 총리에게 과거 대기오염 해결 경험과 노하우를 듣고 앞으로 양국이 공기질 개선, 미세먼지 대응 등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국제 정세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문 대통령과 린넨 총리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온 한-EU 양자 관계를 평가하고, 브렉시트와 유럽의회 선거 등 최근 유럽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핀란드가 올해 하반기 EU 의장국을 수임하는 것을 축하하고, 핀란드의 리더십 하에 EU가 브렉시트 등 당면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통합을 진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린네 총리는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핀란드 신정부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속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측은 ▲기후변화 ▲순환경제를 통한 지속가능발전 ▲사이버 안보 등 지역 및 범세계적 도전 과제 대응을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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