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공급 전 점검하다 폭발로 검침원 부상…"원인은 정전기"
소방당국 "정전기로 튄 불꽃과 축적된 공기 만나 폭발한 듯"
15일 광주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3분께 동구 용산동의 입주를 앞둔 한 아파트 2층 다용도실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가스검침원 A(45)씨가 얼굴·팔 등지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다용도실 4㎡와 창문 일부가 타거나 그을렸다.
폭발 직후 실내에 설치된 스프링클러가 작동, 자체 진화돼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사고 당시 A씨는 세대별 가스 공급에 앞서 가정용 LNG 가스배관에 차 있던 공기를 빼내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A씨의 합성섬유 소재 조끼에서 발생한 정전기로 튄 불꽃이 밀폐된 공간 안에 가득찬 공기와 만나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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