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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 "올스타전 앞두고 류현진 등판 일정 조정할 수도"

등록 2019.06.16 11: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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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LA 다저스의 류현진

【AP/뉴시스】LA 다저스의 류현진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류현진(32·LA 다저스)이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선발될 가능성은 무척 높다.

현지 언론들은 이미 류현진의 올스타 선발을 당연시하며 그의 올스타전 선발 등판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류현진이 올스타전 마운드에 설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현재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류현진은 7월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는 다저스가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치르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다.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7월10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펼쳐진다.

류현진이 현재 선발 로테이션대로 등판하면 올스타전에 등판할 수 없다. 메이저리그는 선수 보호를 위해 올스타전 직전 경기에 등판한 투수는 올스타전에 등판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켄 거닉 기자와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킷 기자에 따르면 올해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NL) 올스타 사령탑을 맡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6일 이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현재 로테이션상으로는 류현진이 7월8일 샌디에이고전에 나서게 된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등판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이 이상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하지만 클리블랜드에서 류현진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만약 류현진이 올스타에 선발된 후 7월8일 샌디에이고전에 선발 등판하면 올스타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식전 행사 등에만 참가한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아직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선발된 적이 없다.

올해에는 생애 첫 메이저리그 올스타를 바라볼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 1패 평균자책점 1.36을 기록, 15일 현재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 다승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문제는 등판 일정이다. 류현진의 올스타 선발 여부가 결정되면 로버츠 감독은 본격적으로 등판 일정에 대해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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