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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체' 중국에서 화제속 '묵란도'·'한자 편지' 경매 나와

등록 2019.06.20 10: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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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고미술품 전문경매사 마이아트옥션 경매

묵란도, 수제자 소당 인장 찍혀...추정가 2500만~4000만원

【서울=뉴시스】추사 김정희(1786~1856), ‘묵란도墨蘭圖’, 비단에 수묵, 29.5×33.5cm]추정가 2500만~4000만원.

【서울=뉴시스】추사 김정희(1786~1856), ‘묵란도墨蘭圖’, 비단에 수묵, 29.5×33.5cm]추정가 2500만~4000만원.


【서울=뉴시스】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추사체'가 중국에서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추사(秋史) 김정희(1786~1856)의 '묵란도'가 추정가 2500만~4000만원에 경매에 나왔다. 수제자인 소당 김석준(1783~1837)의 소장인이 찍힌 그림이다. 또 추사가 제주에서 유배때 동생(김상희)에게 한자로 쓴 편지 ‘간찰簡札’은 800만원에 경매에 오른다.'보내준 김치를 잘 받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24일 여는 고미술품 전문 경매사 마이아트옥션에 출품됐다.

지난 18일 중국 베이징 중국미술관에서 개막한 '추사 김정희 서화전'은 글씨·그림 등 117점이 중국에서 첫 공개되며 화제속에 개막했다. 전시 보험가액만 300억치로 추사가 1809년 연행(燕行)으로 중국 땅을 밟은 지 210년 만의 환대다.한자문화권을 벗어나 우리에게는 잊혀진 추사지만 중국에서 조명된 추사체는 추사의 위상을 새롭게 살펴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추사는 18세기 말부터 19세기까지의 세도정치 기간동안 문인이자 정치가로 활동했으며 금석문(돌이나 금속에 새긴 그림이나 글씨)의 서예적 가치를 재평가한 추사체를 창안해 한국 서예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추사가 대단한 것은 중국에서 영향을 받았지만 중국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중국 고대 상형문자부터 수천년 이어져 온 중국 서법을 모두 섭렵한 뒤 기존의 조형미를 끝없이 파괴하며 우리 전통까지 융합해 창조한 것이 추사체"라는 평가다.
【서울=뉴시스】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 1786-1856), ‘간찰簡札’, 종이에 먹, 24.5×77cm]추정가 800만~2000만원

【서울=뉴시스】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 1786-1856), ‘간찰簡札’, 종이에 먹, 24.5×77cm]추정가  800만~2000만원



한편 추사 글씨등 총 150점이 나온 마이아트옥션 경매는 오는 24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인사동 동덕아트갤러리에서열린다. 경매 전일인 23일까지 무료로 출품작을 관람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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