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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문래동 식수사용 신중히…수도요금감면 등 지원

등록 2019.06.26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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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수제한 권고 해제 민관합동조사단과 논의

전문가합동주민설명회를 거친 뒤 결정할 것

필터교체 비용 지급, 수질상시모니터링 가동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21일 오후 붉은 수돗물이 나온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아파트단지에서 주민이 긴급 지원된 급수차의 물을 마시고 있다. 2019.06.2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21일 오후 붉은 수돗물이 나온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아파트단지에서 주민이 긴급 지원된 급수차의 물을 마시고 있다. 2019.06.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서울시가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수질은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지만 식수제한 권고 해제여부는 신중히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26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식수제한 권고 해제여부는 민관합동조사단과 논의하고 전문가 합동 주민설명회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문래동 일대 아파트에서 측정한 수돗물 탁도(濁度)는 기준치인 0.5NTU 이하로 나타났다. 시는 혼탁수가 유입된 아파트 단지의 저수조를 청소하고 인근 5개 학교 수질검사와 모니터링 실시했다. 또 민원접수 지역 주변 배수관의 퇴수를 시행했다.

NTU는 물이 흐린 정도를 나타내는 탁도 단위다. 상수도는 기준치가 0.5 NTU 이하로 관리된다.

시는 음용제한으로 불편을 겪는 지역 주민들에게 필터 교체 비용 등을 지원하고 수도요금을 감면해 줄 예정이다.

시는 문래동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혹시라도 수돗물 수질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 초동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대 아파트와 학교 주변의 상시수질감시도 본격화한다. 주민과 수도사업소, 상수도사업본부가 참여하는 '수질관리협의체'와 '핫라인'도 가동된다.

모니터링도 강화된다. 시는 서울 전역 208개 지점에 수질자동측정기를 설치해 수돗물 수질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여기에 7월1~5일까지 문래동 일대 6개 지점에 자동수질측정기를 추가 설치해 같은달 8일부터 24시간 수질을 감시한다. 수돗물에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가 즉각 대응에 나선다.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 4·5·6가에 걸쳐 모두 6건의 붉은 수돗물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모두 3곳에서 기준치보다 높은 탁한 물이 나왔다. 시는 이 일대 아파트 등 1042가구에 수돗물 식수 사용 중단을 권고하는 등 긴급 조치에 나섰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21일 0시10분께 문래동 아파트단지를 방문해 현장 조치내용과 식수 공급 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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