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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중 무역합의 안되면 상당한 추가관세 부과"

등록 2019.06.27 00: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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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B, 中 6000억달러 제품에 10% 관세 부과할 수도"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캠프데이비드행 전용기 탑승 전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19.06.23.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캠프데이비드행 전용기 탑승 전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19.06.23.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 열릴 예정인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이 합의에 도달하지 않는다면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우리가 거래를 하지 않는다면 나는 아주 상당한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 관세가 계속되면 우리는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인다. 이는 우리가 결코 10센트도 받지 못했던 것"이라며 "이제 아직 세금을 부과하지 않은 3250억 달러 상당의 제품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5월 10일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기존 관세 10%를 25%로 인상하면서, 3250억달러 규모의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껏 중국에 대해 고율 관세 부과는 없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은 사람들이 중국에서 이주하고 있으며 기업들이 중국에서 빠져나가고 있다는 것"이라며 "일부는 관세 등을 지불하기 싫어서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행복하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그렇다고 답할 것"이라며 "대부분의 기업들이 중국에서 철수할 것이며 베트남 등 다른 곳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관세 부과와 관련 "한 번에 너무 많이 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의 추가 관세 부과 '플랜 B'와 관련 보다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하기 위해 나머지 6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제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은 협상 합의를 위해서 미국이 무엇을 얻어야 하는지 알고 있다"며 "이번에 좋은 합의에 도달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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