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 "제2호 국가 정원 지정, 환경사에 남을 기념비적 일"

내년부터 매년 운영관리비 30~40억 원 국비 지원

2023년까지 생산유발 5552억 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송철호 울산시장은 11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민들의 염원인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확정을 발표하고 있다. 2019.07.11.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조현철 기자 = 울산시는 12일 울산 태화강 지방 정원이 순천만 국가 정원에 이어 산림청(청장 김재현)의 제2호 국가 정원으로 지정된다고 11일 발표했다.
 
송철호 시장은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태·대나무·무궁화·참여·계절·물이라는 6개 주제와 시민의 힘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29개의 크고 작은 정원, 태화강만의 자랑인 백로·떼까마귀 등 태화강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이 국가 정원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울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환경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송 시장은 "오늘의 눈부신 성과가 있기까지는 20여 년 전부터 산업화로 오염된 태화강을 죽음의 강에서 생명의 강으로 복원한 울산 시민 모두의 끈질긴 열정과 노력이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로써 시는 내년부터 태화강 국가 정원의 운영관리를 위해 매년 30~40억 원가량의 정부 예산을 지원받는다.
 
지난해 울산발전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태화강 국가 정원 지정으로 오는 2023년까지 생산유발 5552억 원, 부가가치유발 2757억 원, 취업 유발 5852명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이와 함께 도시 인지도 상승에 따른 국내외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 조경·꽃 등 정원산업 발전으로 녹색 일자리 창출, 휴식과 치유, 배움과 놀이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기대 효과를 실현하기 위해 '시민이 행복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는 정원의 문화산업화'를 비전으로 하는 정원정책 로드맵(2018~2029년)과 정책목표 및 정책추진 6대 전략(2018~2021년) 등을 마련하고 이를 기초로 시 전역에 정원문화를 확산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17일 ‘2019 태화강 봄꽃 대향연’이 울산시 중구 태화강지방정원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태화강 봄꽃 대향연은 오는 19일까지 ‘봄꽃향기,대숲 소리, 정원의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화려한 꽃잔치를 선사한다. 2019.05.17.  [email protected].

올해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태화강 정원진흥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하고 산림청 정원정책자문단 등 전문가와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키로 했다.
 
한편 태화강 국가 정원은 83만5452㎡(태화교~삼호교 구간 둔치) 면적에 6개 주제 29개 세부 정원으로 구성됐다.
 
방문자센터와 정원 체험시설 등을 갖춰 연간 158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최고 관광 명소이다.
 
송 시장은 "문재인 정부의 지역공약 중 하나인 태화강 국가 정원은 하천이 지닌 입지적 제약을 극복하고 오히려 하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정원을 표방한 국내 최초 수변 생태 정원"이라며 "울산은 동남권 제1의 정원 도시로서 정원산업 매카는 물로 더 나아가 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글로벌 에코마크(Global Ecomark)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태화강 국가 정원 지정 선포식은 10월 중순께 태화강 국가 정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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