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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정적자 올 6월까지 879조원…전년동기 대비 23%증가

등록 2019.07.12 10: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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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초 부채한도 22조달러 초과 '빨간등'

美재정적자 올 6월까지 879조원…전년동기 대비 23%증가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미국의 2019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올 6월까지 전년과 비교해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9개월간 미국의 재정적자가 7470억 달러(약879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회계연도 동기간의 6070억 달러에 비해 23% 증가한 것이다.

6월 재정적자는 80억 달러(약9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줄어들었다. 마켓 워치는 이에 대해 일부 세입과 세출 항목의 일정이 조정된 탓이라며 일정 조정이 없었다면 6월 재정적자는 550억 달러(약65조원)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 재무부는 지난 6월 연방정부 지출이 3420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월보다 12% 줄어든 반면 수입은 3340억 달러로 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연방정부 재정이 불안정한 경로로 나아가고 있다"며 "의회가 제 때 부채한도를 증액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의회가 정한 한도 안에서만 부채를 발행할 수있는데, 현재 부채 한도는 22조 달러(약 2경4600조원)다. 지난 8일 워싱턴 비영리 싱크탱크인 양당정책센터(BPC)는 세수가 예상보다 적게 걷히면서 앞으로 2달 후면 국가부채 한도를 초과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있다. 당초 10월 내지 11월에 다가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9월초로 앞당겨지면서 부채한도 조정 시간이 촉박해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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