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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알리바바, 주식 1대8로 분할 결의..."홍콩 상장 임박"

등록 2019.07.17 12:10:08수정 2019.07.18 00: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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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 마윈 회장 이사명단서 빠져 9월 퇴임 확정...후계자는 장융 CEO

【뉴욕=AP/뉴시스】지난 2014년 9월19일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미국 뉴욕증시에 기업공개(IPO)를 한 뒤 확짝 웃고 있다. 2019.05.16.

【뉴욕=AP/뉴시스】지난 2014년 9월19일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미국 뉴욕증시에 기업공개(IPO)를 한 뒤 확짝 웃고 있다.  2019.05.1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뉴욕 증시에 이어 홍콩 증시에 이중상장을 추진하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阿里巴巴) 집단이 주식을 1대8로 분할하기로 정식 결정했다고 홍콩 동망(東網)과 경제일보(經濟日報) 등이 17일 보도했다.

매체는 알리바바의 전날 발표를 인용, 지난 15일 홍콩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가 주식 분할안을 가결했다고 전했다.

주식 분할로 현재 뉴욕 증시에 상장한 알리바바 주식은 40억 주에서 320억 주로 급증한다. 주당 액면가는 종전 0.000025달러에서 0.000003125달러가 됐다. 알리바바는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대규모 주식분할 계획을 신청했다.

알리바바의 이번 주식분할은 홍콩 증시 상장을 염두에 둔 조치로서 조만간 홍콩교역소에 이중상장을 신청한다. 이르면 연내 알리바바 주식을 홍콩 증시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앞서 알리바바는 주식을 분할함으로써 신주 발행 등 자본조달 상에서 유연성을 증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주총회는 이번 회계말 임기가 만료하는 장융(張勇 대니얼 장) 최고경영자(CEO)와 둥젠화(董建華) 전 홍콩 행정장관, 제리 양(楊致遠) 야후 창업자, 궁완런(龔萬仁) 전 네슬레(雀巢) 아시아 대표의 이사직을 유임시키기로 결의했다. 장융 CEO 외 4명은 사외이사이다.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馬雲) 회장은 2019년 9월 회장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마윈 회장이 새 이사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음으로써 그의 후계자는 장융 CEO로  사실상 확정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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