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광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제1노조 파업 잠정 보류(종합)

등록 2019.07.18 16:52:3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복수노조 체제…다른 노조는 파업 불참

시·센터, 대체인력 투입으로 혼란 최소화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제1노동조합은 27일 오후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센터 운영의 도덕적 해이와 부조리를 지적하며 전면 감사를 촉구했다. 2019.05.27.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제1노동조합은 27일 오후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센터 운영의 도덕적 해이와 부조리를 지적하며 전면 감사를 촉구했다. 2019.05.27.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에 거주하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편리한 이동을 지원하는 시 산하기관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의 운전원들이 당초 계획을 바꿔 파업을 잠정 보류한다.

광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제1노동조합은 오는 22일로 예고된 총파업을 잠정 보류한다고 18일 밝혔다.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광주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예정됐던 파업 기자회견을 진행했으나 앞서 다른 복수노조가 파업을 취소하기로 함에 따라, 파업을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와 양대 노조는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쟁의 조정을 거쳤지만 지난 4일 최종 결렬됐다.

이에 따라 노사교섭권을 가진 제1노조와 센터노조 등 두 노조는 조합원 118명을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파업찬반 투표를 진행했으며, 투표 참가자 110명 중 97명(88.18%)이 파업에 찬성했다.

파업에 동참하기로 한 센터노조는 이날 오전 센터측과 논의를 거쳐 파업을 취소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초 제1노조는 센터노조와 함께 구성원 중 대다수인 운전직 직원들이 임금·승진 차별 등을 받고 있고 올해 임금 협상도 연거푸 결렬된 점을 들어 파업에 돌입하려 했다.    

또 그동안 센터의 불합리하고 비상식적인 운영 전반에 대한 개혁 등을 광주시에 주문하며 전면 감사 추진을 주장하기도 했다. 

센터는 운전직에 대해 처우 개선과 임금 4.7% 인상을 추진하고 안정적인 급여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양측은 결국 접점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광주시와 센터 측은 설립 취지에 따라 대체인력을 투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센터노조 마저 파업을 철회하면서 제1노조는 파업에 의미가 없다고 판단, 파업 계획을 미루기로 했다.

제1노조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등에 따르면 필수공익사업장은 파업 참가자의 50%이내에서만 대체인력을 투입할 수 있다"면서 "센터는 필수공익사업장이 아닐 뿐더러, 50%를 넘겨 대체 인력을 투입하는 것은 위법이다"고 강력 반발했다.

또 "센터 노조가 돌연 입장을 바꾸게 된 경위 등을 파악해 노조 내부에서 파업 강행 여부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