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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세계평균기온 16.4도 사상최고…20세기 평균보다 0.9도↑

등록 2019.07.19 09: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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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기상청 "올여름 최고 43.3도"…"위험한 열파 대비" 경고

【파리=AP/뉴시스】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우르크 운하를 따라 수영복을 입은 소녀들이 앉아 얘기를 나누고 있다. 유럽 대부분 지역과 프랑스에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물을 뿌려주고 양로원에서는 노인들을 위해 수분 공급 장치 등을 갖춰 더위와 맞서고 있다. 2019.06.28.

【파리=AP/뉴시스】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우르크 운하를 따라 수영복을 입은 소녀들이 앉아 얘기를 나누고 있다. 유럽 대부분 지역과 프랑스에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물을 뿌려주고 양로원에서는 노인들을 위해 수분 공급 장치 등을 갖춰 더위와 맞서고 있다. 2019.06.28.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지난 6월 전 세계 평균 기온이 16.4도로 6월 기온으로는 사상 가장 더웠던 것으로 기록됐다고 영국 B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이는 지난 20세기의 전 세계 6월 평균 기온보다 0.9도(화씨 1.7도) 더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더위는 특히 유럽과 러시아, 캐나다, 남미 등에서 두드러졌다고 NOAA는 덧붙였다.

NOAA의 발표는 미국이 "위험한 열파"에 대비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미국 기상청은 올 여름 기온이 최고 43.3도에 이를 것이라면서 수천만명이 극단적인 더위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빌 더 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19일 상황은 나쁠 것이다. 그러나 20일 상황은 정말로 더욱 나쁠 것이다. 진지하게 받아들여야만 한다"고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경고했다.

NOAA는 가장 최근 월별 기상 보고에서 6월의 폭염으로 남극의 빙산이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1880년부터 2019년 사이 6월 기온이 가장 더웠던 10년 가운데 9년이 지난 9년(2011∼2019년)이었으며 지난달 기온은 종전 최고였던 2016년을 2위로 밀어내며 사상 최고 자리를 꿰찼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다른 기관들도 지난달 같은 결론을 내렸었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이러한 현상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기상학자 케이티 델로는 "기후변화로 인해 결코 꺾이지 않는 열병을 지구는 앓고 있다. 여름 월별 평균 기온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 일이 지난 6월이 결코 마지막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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