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강다니엘 "실수와 실력, 보완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종합)

등록 2019.07.25 17:28: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워너원 강다니엘이 'color on me' PRESS 쇼케이스가 열린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신곡을 열창하고 있다. 2019.07.25.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워너원 강다니엘이 'color on me' PRESS 쇼케이스가 열린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신곡을 열창하고 있다. 2019.07.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11명의 형제 같은 사람들과 함께 하다 홀로 남겨진 강다니엘이 모습이 외관적으로 비워 보일 수 있어요. 그것을 앞으로 채워가는 것이, 헤쳐 나가야 할 문제이자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 강다니엘(23)이 25일 오후 6시 첫 솔로 앨범 ‘컬러 온 미(color on me)’를 공개한다.

강다니엘은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혼자 채우기에는 무대가 크고 멤버들의 빈자리가 생각났다”고 말했다. “워너원이 멋있고 완벽한 팀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혼자 무대에 서니까 장점도 있다. “제 목소리, 제 옷이나 스타일, 제 퍼포먼스로만 많은 분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고 설렜다. “앞으로 무대를 점점 채워갈 수 있는 가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다니엘은 2017년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 ‘프로듀스 1010’ 시즌2를 통해 결성, 1년6개월 동안 프로젝트 팀으로 활동하면서 신드롬을 일으킨 워너원 센터로 큰 인기를 누렸다. ‘프듀2’ 1위로 뽑힌 뒤 워너원 멤버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누린 만큼 그의 솔로 데뷔는 1월 워너원 해산 직후부터 큰 관심사였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워너원 강다니엘이 'color on me' PRESS 쇼케이스가 열린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신곡을 열창하고 있다. 2019.07.25.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워너원 강다니엘이 'color on me' PRESS 쇼케이스가 열린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신곡을 열창하고 있다. 2019.07.25. [email protected]


강다니엘은 자신의 색을 담고자, 이번 앨범 제작 전 과정에 참여했다. 앨범 타이틀명도 자신만의 색을 의미하는 ‘컬러 온 미’로 정했다. 이 앨범을 통해 앞으로 강다니엘 본연의 색을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앨범 타이틀을 정할 때 두 번째 트랙 ‘컬러’에서 영감을 많이 얻었어요. 제 색깔의 무엇인가가 많은 분들을 사로잡았으면 했죠. 제가 가진 색깔의 가능성을 무한하게 열고, 다양한 무대와 좋은 곡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니 앨범보다는 스페셜 앨범의 성격이 짙은 앨범이에요.”
 
앨범에는 총 5곡이 실렸다. 강다니엘은 인트로를 제외한 4곡의 작사에 참여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워너원 강다니엘이 'color on me' PRESS 쇼케이스가 열린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신곡을 열창하고 있다. 2019.07.25.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워너원 강다니엘이 'color on me' PRESS 쇼케이스가 열린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신곡을 열창하고 있다. 2019.07.25. [email protected]

프로듀싱팀 ‘디바인 채널’이 힘을 실어 준 타이틀곡 ‘뭐해’는 간결하면서도 인상적인 벨(Bell) 계열의 곡이다. 트랩 장르에서 주로 사용되는 ‘808 베이스’,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로 트렌드를 살렸다. 앙투완 등 해외안무가 3인과 퍼포먼스를 구상했다.

“디바인채널 형님들과 ‘프듀2’ 경연 당시 만났는데 그 때 당시 연습생이었어요. 형님들이 ‘어느새 자신의 이야기를 쓸 수 있는 가수가 돼 있다’고 말씀해주셔서 영광이었습니다. 새 앨범을 오래 기다리는 팬들에게 ‘걱정하지 말라’는 마음을 담은 가사도 있고요. 아직 병아리 작사가라 고민을 많이 했죠. 형, 동생 들 사이로 함께 만들다 보니 좋은 음악이 나왔어요. 앙투완은 3일간 한국에 머물렀는데, 한국 치킨을 그렇게 좋아하시더라고요.”

이번 앨범의 선주문 수량은 45만장을 기록했다. 솔로 가수로는 이례적인 숫자다. 강다니엘은 “솔직히 말씀 드리면 생각도 못했던 양”이라고 놀라워했다. “숫자보다는 마음에 감동했다”고 했다.

좀 더 천천히 준비해서 정규 앨범으로 발매할 수도 있었지만, 한시라도 팬들을 빨리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해 스페셜 앨범 성격으로 내놓았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워너원 강다니엘이 'color on me' PRESS 쇼케이스가 열린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신곡을 열창하고 있다. 2019.07.25.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워너원 강다니엘이 'color on me' PRESS 쇼케이스가 열린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신곡을 열창하고 있다. 2019.07.25. [email protected]

강다니엘은 올해 워너원 해산 이후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고, 솔로 활동을 준비해왔다. 하지만 자신에 대한 권리를 본인도 모르게 3자에게 양도하는 등 전속계약 위반을 해 계약을 지속하기 힘들다고 판단, 법적 다툼에 들어갔다.

강다니엘의 가처분 신청에 대해 재판부는 LM과의 전속 계약 효력을 정지하고 강다니엘은 LM과 상관없이 연예 활동이 가능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후 LM이 가처분 이의신청을 제기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재판은 1심으로 LM은 법적 다툼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강다니엘은 “마침내 활동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법원이 독자적으로 활동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결과를 듣고서였다”면서 “많이 기다려주신 팬들을 위해 활동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워너원이 해산된 뒤, 강다니엘은 이 팀 멤버 중 가장 늦게 새로운 소식을 알리게 됐다. “얼마 전 (배)진영이가 쇼케이스를 열고 새 팀(CIX)으로 멋있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제가 그룹 활동을 하면서 모자랐던 점들을 매번 생각을 해왔는데, 큰 무대에서 실수한 점, 또 실력적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했다.

6개월가량의 공백기는 워너원 활동을 하면서 뵙지 못했던 지인들을 만나는데 활용했단다. 특히 어머니랑 시간을 보내면서 고민을 상담하고 서로의 시간을 많이 나눴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워너원 강다니엘이 'color on me' PRESS 쇼케이스가 열린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신곡을 열창하고 있다. 2019.07.25.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워너원 강다니엘이 'color on me' PRESS 쇼케이스가 열린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신곡을 열창하고 있다. 2019.07.25. [email protected]

강다니엘은 1인 기획사 커넥트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솔로 데뷔를 준비해왔다. 고향인 부산시 홍보대사로 선정되는 등 활동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해외 활동에도 박차를 가한다. 8월 16일 싱가포르, 18일 홍콩에서 ‘컬러 온 미’ 발표 기념 팬미팅을 연다.

이런 활동에 앞서 강다니엘은 새로운 모습으로 이번에 자기 자신을 채웠다. 워너원 활동에서는 섹시하고 강렬한 모습으로 인기를 누렸는데 이번 ‘뭐해’에서는 좀 더 힘을 빼고 밝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강렬한 퍼포먼스로 솔로 시작부터 인상을 확 끌 것이라는 예상에서는 빗나갔지만, 기분 좋은 배신감이다.

“저 혼자 무대에 설 때의 이미지를 계속 떠올리고 생각했어요. 강렬한 퍼포먼스도 정말 좋아하지만, 일단 팬들이 한번도 보시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였어요. 그래서 보컬적인 측면에서도 신경을 썼죠.”

2년 전만 해도 평범한 아이돌 그룹 연습생에 불과했던 강다니엘은 팀이 아닌 솔로로도 가요계의 큰 주목을 받는 가수가 됐다. 한동안 계보가 끊긴, 솔로 대형 댄스가수가 탄생할 수 있을까.

강다니엘은 “대중이 저를 생각하실 때 희망을 얻을 수 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다니엘도 열심히 사는데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라고 생각하시면 정말 감사하죠. 그렇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게 목표에요.”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