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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파국]촛불 다시 켜지나…시민단체 "분노 보여주자"

등록 2019.08.02 14: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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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등 682개 단체 日대사관 앞 기자회견

"경제군사적 하위 파트너로 길들이겠다는 속내"

"아베, 사실상 한국 경제 급소라고 생각했을 것"

"궁극적 목표는 전쟁 가능한 국가 개헌 하는 것"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위안부합의 파기도 주장

3일·10일 촛불집회…광복절엔 광화문 대규모 집회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를 의결한 2일 오후 '화이트리스트 한국배제 아베정권 규탄 기자회견'이 열린 일본대사관이 입주한 서울 종로구의 빌딩 앞에서 아베규탄 시민행동 회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08.02.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를 의결한 2일 오후 '화이트리스트 한국배제 아베정권 규탄 기자회견'이 열린 일본대사관이 입주한 서울 종로구의 빌딩 앞에서 아베규탄 시민행동 회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08.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일명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 우대국 명단)에서 결국 제외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60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일본을 강도높게 비판하며 촛불집회를 예고했다.

민주노총, 한국진보연대, 한국YMCA, 흥사단 등 682개 단체가 모인 아베규탄시민행동(시민행동)은 2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자이자 전범국인 일본이 피해자인 우리 민족·민중에게 가하는 추가 가해와 위협을 강력 규탄한다"면서 "무역보복 조치의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시민행동은 "강제징용 배상하라", "경제침략 아베정권 규탄한다", "아베정권은 식민지배 사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일본을 규탄했다.

이들은 이번 일본의 백색국가 배제 결정에 대해 "침략과 식민지배의 역사를 반성하기는커녕, 동아시아 평화체제의 시대적 추세에 역행하여 군사대국화를 계속 추진하고 우리나라를 자신들의 경제·군사적 하위 파트너로 길들이겠다는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도 규정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이날 "(백색국가 배제 조치가) 사실상 한국경제의 급소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면서 "궁극적 목표는 바로 전쟁가능한 국가로 개헌해서 군사대국화, 군국주의화로 나아가는 아베일당의 발악적 기습"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 기습은 필격 성공하지 못하고 실패하고 말것임을 확신한다"면서 ▲자유무역주의라는 국제적 공통 가치를 정략적 목적으로 짓밟는다는 점 ▲숨은 목적이 국제 평화를 짓밟기 위한 것이라는 점 등을 그 근거로 들었다.

또 시민행동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폐지, 한일 위안부 합의 파기 등도 요구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를 의결한 2일 오후 '화이트리스트 한국배제 아베정권 규탄 기자회견'이 열린 일본대사관이 입주한 서울 종로구의 빌딩 앞에서 아베규탄 시민행동 회원들이 군사비밀정보 보호에 관한 협정 폐기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9.08.02.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를 의결한 2일 오후 '화이트리스트 한국배제 아베정권 규탄 기자회견'이 열린 일본대사관이 입주한 서울 종로구의 빌딩 앞에서 아베규탄 시민행동 회원들이 군사비밀정보 보호에 관한 협정 폐기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9.08.02. [email protected]

이들은 "국민적 합의도 없이 박근혜 적폐정권이 강행한 일본과의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즉각 파기하고, 이미 해산된 화해치유재단에 일본이 출연한 10억엔을 즉각 반환해 한일 위안부합의의 파기를 확정하라"고 촉구했다.

시민행동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이 적힌 보드에 '폐기' 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이들은 오는 3일과 10일 오후 7시에 일본대사관 앞에서 아베 규탄 촛불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참여 신고인원은 3000여명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15일 광복절에는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촛불행사도 진행한다.

시민행동 측은 "과거사를 부정하고 침략을 정당화하며, 한반도 평화를 방해하려는 아베 일당에게 우리 시민들의 분노를 보여주자"면서 시민들의 행사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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