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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성지에 두루마기 차림…文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종합)

등록 2019.08.15 14: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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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두 차례 경축식엔 정장 입고 참석

"임시정부가 민주공화국 선포한 지 100년"

주제어 글씨체 백범 김구 선생 필체로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악수…나경원 불참

【천안=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마치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19.8.15.  photo@newsis.com

【천안=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마치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19.8.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3·1 독립운동의 성지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두루마기를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앞선 두 차례의 경축식에는 정장 차림으로 참석했다. 임시정부 적통을 강조하고, 광복의 의미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광복절 경축식이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15년 만이다.

이날 "3·1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이 되는 올해, 광복 74주년 기념식을 특별히 독립기념관에서 갖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는 말로 광복절 경축사를 시작한 문 대통령은 김구 선생과 임시정부를 언급하며 그 의미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의 대한민국은 어떤 고난 앞에서도 꺾이지 않았고, 포기하지 않았던 독립 선열들의 강인한 정신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강조하며 "김구 선생이 소원했던 문화국가의 꿈도 이뤄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국민들의 성숙한 대응을 평가하는 대목에서 "임시정부의 조소앙 선생은 사람과 사람, 민족과 민족, 국가와 국가 사이의 균등을 주창했다"고 언급하며 "평화와 번영을 향한 우리의 기본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천안=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5일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74회 광복절 경축식을 마치고 나서며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2019.08.15.  pak7130@newsis.com

【천안=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5일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74회 광복절 경축식을 마치고 나서며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2019.08.15.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나아가 "임시정부가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와 함께 '민주공화국'을 선포한 지 100년이 되었다. 우리는 100년 동안 성찰했고 성숙해졌다"며 임시정부 적통을 재차 확인하기도 했다.

이날 경축식이 진행된 독립기념관 곳곳에서도 임시정부 적통을 강조하기 위한 연출들이 눈에 띄었다. 행사장에는 3·1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의 의미를 담은 '100년의 소원 태극기'와 광복군의 광복 염원을 담은 '광복군 서명 태극기'가 걸렸다.

행사 주제어인 '우리가 되찾은 빛, 함께 밝혀 갈 길'은 선열들의 염원을 이어받아 진정한 광복의 길을 열겠다는 결기를 담고 있다. 글씨체는 백범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에서 필체를 본따 만든 것이다.

【천안=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5일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74회 광복절 경축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광복절 노래를 부르고 있다. 2019.08.15.  pak7130@newsis.com

【천안=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5일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74회 광복절 경축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광복절 노래를 부르고 있다. 2019.08.15.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이날 오른 주먹을 불끈 쥐고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라고 외치며 경축사를 마쳤고 장내에선 박수가 터져나왔다.

한편 이날 경축식에 앞서 문 대통령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여야 5당 지도부와 악수를 했다. 다만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개인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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