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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노인, 요양원 입소 하룻만에 피멍…가족들 고소

등록 2019.08.23 09:26:50수정 2019.08.23 09: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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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치매노인, 요양원 입소후 눈에 피멍

당사자도 부상 경위 몰라…가족들이 고소

경찰, 요양원 영상 찾았지만 모형 CCTV만

치매노인, 요양원 입소 하룻만에 피멍…가족들 고소

【서울=뉴시스】이윤희 기자 = 치매에 걸린 80대 노인이 요양원에서 폭행을 당한 것 같다는 의심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양천구 소재 한 요양원에서 치매 노인 A씨(88)가 폭행을 당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해당 요양원에 입소했는데, 다음날 가족들과의 면회에 눈 부위에 피멍이 든 채로 나타났다. 가족들은 A씨를 곧바로 퇴소시키고, 지난 20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정확한 부상 경위를 설명하지 못하는 상태다. 이에 경찰은 요양원 폐쇄회로(CC)TV 확보에 나섰지만 요양원에 설치돼 있던 CCTV는 모두 모형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요양원 직원 등을 직접 불러 조사하며 사건 진상을 파악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이 있었는지 여부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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