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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집값 2개월 연속 상승…분양가상한제 예고 관망세 커져

등록 2019.09.02 11: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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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 8월 주택종합 매맷가 0.14% 상승…전월比 2배↑

"재건축 단지 대체 보합세지만, 역세권·대단지위주 상승"

서울 25개 자치구 일제 오름세…전세값도 올라 동반상승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서울 집값이 2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분양가 상한제 민간 확대 예고와 산업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로 관망세는 커지고 있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12일 기준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7월16일) 대비 0.14% 상승해 전월(0.07%)보다 오름폭이 2배로 커졌다.

감정원은 "지난달 12일 분양가상한제 시행 예고 영향으로 재건축단지는 대체로 보합내지 하락했으나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초구(0.26%), 강남구(0.22%) 등 재건축단지는 분양가상한제 도입 방침으로 대체로 보합내지 소폭 하락했으나 일부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또 성동구(0.23%)와 마포구(0.22%) 등이 대단지와 역세권 위주로 상승폭이 컸고, 광진구(0.18%)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과 정비사업 호재로 상승했다.

중랑구(0.08%), 양천구(0.08%), 강서구(0.06%) 등도 상승세로 돌아서며 서울 25개 자치구가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택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이 0.43% 상승하며, 전월(0.34%) 대비 오름폭이 커졌다. 아파트값도 0.14% 상승으로, 전월(0.07%) 보다 상승률이 확대됐고, 연립주택도 전월(-0.05%) 대비 상승 전환하며 0.01% 올랐다.

서울 전셋값도 오름세를 나타내며 매매·전세 동반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09% 상승하며, 전월(보합)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 전셋값이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만이다.

서초구(0.57%), 동작구(0.18%), 강남구(0.18%)는 정비사업 이주수요와 신축 및 학군수요 등으로 상승폭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성동구(0.13%), 마포구(0.12%), 영등포구(0.10%), 광진구(0.09%) 등도 역세권, 대단지 등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유형별로는아파트 전셋값은 0.15% 올랐고, 연립주택은 0.02%, 단독주택은 0.01% 상승했다.

서울은 월세도 0.02% 상승하며, 전월(보합) 대비 오름세로 돌아섰다. 아파트가 0.03% 오르고, 단독주택은 0.01% 상승했다. 연립주택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편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05% 하락하며, 전월(-0.09%) 대비 낙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대전이 한 달새 0.77% 상승하며 지난 2011년 1월(0.99%) 이후 최근 8년7개월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전남(0.15%), 대구(0.03%), 경기(0.01%) 등도 상승했지만 여전히 지방 부동산 경기가 크게 위축됐다. 강원(-0.43%), 경남(-0.40%), 충북(-0.35%), 제주(-0.34%), 울산(-0.26%) 등 순이다.

전세가격도 0.10% 떨어져, 전월(0.19%) 대비 낙폭이 줄었다. 월세가격은 같은 기간 -0.10%에서 -0.08%로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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