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취임 후 2번째 현장 국무회의…조국 장관 첫 참석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찾아 현장국무회의
文의 지근 거리에 놓인 법무부 장관 팻말
새로 임명된 신임 장관들과 상견례 성격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09.10.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 주재 현장 국무회의는 취임 후 이번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26일 3·1절 100주년의 의미를 환기하는 차원에서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을 찾아 친일 청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이날 현장 국무회의는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맞서 극일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강한 경제를 만들겠다는 비상한 각오와 의지를 담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재 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기술 개발 자립이 절실히 필요하고, 그 자립을 낳는 KIST를 방문해 과학기술 개발에 보다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지도 반영됐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10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조국 법무부 장관 등이 대화를 하고 있다. 2019.09.10. [email protected]
이날 국무회의에는 조국 신임 장관도 참석했다. 국무위원으로 첫 '데뷔'인 셈이다.
민정수석 당시 항상 국무회의 뒤편에 자리했던 조 장관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사이에 놓인 법무부 장관 명패 앞에 착석했다. 조 장관 기준으로 고개를 조금만 왼쪽으로 돌리면 바로 문 대통령과 시선이 마주칠 수 있는 지근 거리였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10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19.09.10. [email protected]
회의 시작에 앞서 문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은 새롭게 손발을 맞춰나갈 신임 장관 및 위원장들과 상견례도 가졌다. 사전 환담 자리를 10분 정도 이어가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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