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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조국 출석 놓고 '이견'…정기국회 일정 잠정 중단키로

등록 2019.09.16 17: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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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조국 교섭단체 대표연설 출석 반대입장 밝혀

이번 주 일정 중단키로, 20대 국회 출발부터 삐걱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회동을 하고 있다. 2019.09.16.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회동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지은 한주홍 기자 = 오는 17일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으로 막을 올릴 예정이었던 20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출발부터 순탄치 않다.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정기국회 의사일정 조율을 위해 16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만났지만, 조국 법무부 장관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출석 문제를 놓고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다.

이에 여야는 일단 이번 주에는 정기국회 일정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가졌지만, 조 장관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 출석 문제를 둘러싸고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야당은 검찰 수사 대상인 조 장관의 임명 자체를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국무위원들이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청취하는 자리에도 앉혀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피의자인 조국 수석이 과연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참석하는 것이 맞느냐에 대해 서로 이견이 있어서 이번 주 정기국회 일정은 일단 진행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기국회 일정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하겠다"고 부연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도 "내일부터 하기로 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이견으로 인해 합의되지 않았다"며 "그래서 주중에 다시 만나서 이후 일정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다만 대정부 질문과 국정감사 일정 순연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교섭단체 대표연설만 펜딩(계류)된 것"이라며 "그 다음 일정은 주중에 다시 만나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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