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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타' 서건창 "선수단이 하나 돼 이긴 경기"

등록 2019.10.07 23: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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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7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9회말 2사 3루 키움 서건창이 동점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19.10.07.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7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9회말 2사 3루 키움 서건창이 동점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19.10.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9회말 극적인 동점타를 때려내며 키움 히어로즈의 역전승에 힘을 더한 서건창(30)이 "어려운 경기였는데 선수단이 합심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 하나가 돼 이긴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키움은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7회까지 1-3으로 끌려가던 키움은 6회말 김혜성의 안타와 서건창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의 찬스에서 이정후에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1점을 만회했다.

LG가 7회초 유강남의 솔로포로 1점을 달아났지만, 키움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8회말 1사 1루에서 박병호가 중월 투런포를 작렬해 키움의 3-4 추격을 이끌었다.

키움은 9회말 대타 송성문의 안타와 박정음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김혜성이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서건창이 해결했다. 서건창은 상대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상대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동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간 키움은 연장 10회말 김하성의 안타와 김웅빈의 희생번트, 상대 투수의 견제 실책으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주효상의 2루 땅볼 때 김하성이 홈을 밟으면서 키움은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동점 적시타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놓은 서건창은 준플레이오프 2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서건창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누구 한 명이 잘한 것이 아니라 여러 명이 합심했다"며 "다같이 해서 이긴 것 같은 느낌이다. 이 부분이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고우석의 빠른 공을 받아쳐 동점 적시타를 만들어낸 서건창은 "구위가 강력한 투수라 직구에 밀리면 지는 것이라 생각했다. 타석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7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9회말 2사 3루 키움 서건창이 동점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19.10.07.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7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9회말 2사 3루 키움 서건창이 동점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19.10.07. [email protected]

타석에 들어가기 전 전날 고우석을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작렬한 박병호에 조언을 구했다는 서건창은 "높은 공을 조심하자는 이야기를 해서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박병호가 어제 높은 공을 노려쳐 끝내기 홈런을 치지 않았냐'는 질문에 서건창은 "(박)병호 형은 힘이 좋아서 가능하지만 저는…"이라며 말끝을 흐려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서건창을 리드오프로 기용하는 이유에 대해 "서건창은 1번 타자에 적합한 선수다. 공을 보는 눈도 있고, 뒤에 있는 타자에 큰 도움을 준다"고 밝힌 바 있다.

서건창은 "상황에 맞게 하고 있다. 과감하게 쳐야할 때 치고, 뒤에 나올 타자들에게 정보를 주기 위해 투수가 많이 던지게 해야한다고 생각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키움은 3차전에서 승리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LG는 3차전 선발 투수로 케이시 켈리를 예고한 상태다.

서건창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때 켈리의 공이 굉장히 좋았다. 중계를 통해 본 것이 도움이 되게끔 하겠다"며 "아무래도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날 투수라 집중해서 봤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단기전이다보니 투수들의 집중력이 좋고, 좋은 공을 던진다. 다득점은 어렵다"며 "자그마한 실수를 얼만큼 집요하게 파고드느냐가 중요하다. 시리즈 내내 그런 싸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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