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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사인 밝히기 위해 국과수 부검 진행

등록 2019.10.16 11: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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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사인 밝히기 위해 국과수 부검 진행


【성남=뉴시스】이병희 기자 = 경찰이 숨진 채 발견된 가수 겸 배우 설리(25·본명 최진리)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16일 부검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설리의 사망 원인과 사망 시각 등을 밝히기 위해 전날 오후 부검 영장을 신청했고, 영장이 발부돼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되고 있다. 부검이 끝나는대로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구두 소견을 전달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국과수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설리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설리는 14일 오후 3시21분께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의 한 전원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설리의 매니저는 설리가 숨지기 전날인 13일 오후 6시30분께 마지막으로 통화를 한 뒤 연락이 되지 않자 집으로 찾아 갔다가 숨져 있는 설리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 등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설리가 평소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는 주변 인물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부검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유족 동의를 받아 실시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설리가 평소의 심경을 적은 자필 메모가 발견됐다. 메모에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악플 관련 언급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혐의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평소보다 부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어 결과를 기다리는 중”라고 말했다.

한편, 설리는 2009년 그룹 에프엑스로 활동했지만, 2015년 탈퇴한 뒤 연기자로 입지를 다졌다. 최근까지 스타들이 악플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놓는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 MC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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