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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량 교통사고 30.3% 증가…대책마련 시급

등록 2019.10.18 13: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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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안위 소병훈 의원, 소방차량 교통사고 지적

경기도 139건 17.3% 가장 많아

【수원=뉴시스】김경호 기자 = 소방차량 교통사고가 전년대비 올 상반기 30.3% 증가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경기 광주갑) 의원은 소방청으로부터 소방차량 교통사고 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2014년 이후 올 상반까지 총 804건의 소방차, 구급차 등 소방차량에 의한 교통사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매년 146건, 3일에 한 번이상 소방차량 교통사고가 발생한 꼴이다.

2016년 151건이 발생한 뒤 2017년 142건, 2018년 136건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해왔지만 올 상반기 99건으로 전년 상반기(76건) 대비 30.3% 증가해 소방차량 교통사고 대책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39건으로 총 804건 가운데 17.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94건, 경남(창원 포함) 70건, 강원 56건 등 순이었다.

출동상황별로는 구급이 496건, 화재 133건, 구조 55건, 행정업무 27건 순이었다. 구급의 경우 2018년 상반기 44건에서 올 상반기 59건으로 34.1%의 증가율을 보였다.

차량종류별 사고발생 건수는 구급차가 2018년 86건, 2019년 상반기 69건 등 모두 51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방차인 펌프차 92건, 물탱크차 51건 등 순이었다.

사고원인별로는 안전운전의무불이행 329건, 신호위반 239건, 차선변경 83건, 중앙선 침범 55건 등 순이었다. 차량종류별 사고원인으로는 구급차의 신호위반 186건,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181건 등 순이었다.

소병훈 의원은 "사고나 구조 현장으로 조금이라도 빨리 가기 위해 서두르다 보면 교통사고가 발생할 수는 있다"며 "그럼에도 소방차, 구급차의 사고는 현장도착이 불가능해지고, 때로는 교통사고로 인한 추가 인명피해가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차대하기 때문에 운전자 안전교육 강화 등 교통사고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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