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택시기사 1만명 국회 집결…"타다, 전면금지해야"
"타다, 국토부 사회적 협의과정 거부…혼돈초래"
김경진, 박홍근 등 관련 정책안 낸 의원들 참여
증차발표 후 첫 대규모 집회…"최대 1만5000명"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서울개인택시조합들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SK의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에 대한 투자 철회와 타다 OUT 입법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0.16. [email protected]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개인택시조합)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타다 OUT! 상생과 혁신을 위한 택시대동제'라는 이름의 대규모 집회를 연다.
개인택시조합은 이날 집회에서 성명서 등을 통해 "타다가 국토교통부의 택시제도 개편방안에 따른 사회적 협의과정을 거부한 채 고용시장의 혼돈을 초래하고 있다"며 타다를 규탄하고 불법 여객운송업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 발의를 촉구한다.
집회에는 무소속 김경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도 참석한다. 김 의원과 박 의원은 렌터카 11인승의 대리기사를 고용하려면 '6인 이상 승차했을 때'와 '6시간 이상 빌렸을 때'만 가능하도록하는 정책안을 냈다고 조합 측은 전했다.
이날 집회는 타다가 증차 계획을 발표한 후 서울 택시업계가 처음으로 여는 대규모 '장외전'이기도 하다.
주최 측 관계자는 "집회 신고인원은 1만명으로 했으나 현장에는 최대 1만5000명 정도가 모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타다 운영사인 VCNC는 지난 7일 출범 1주년을 맞아 2020년까지 운영차량을 1만대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토부는 "그간 제도화 논의를 원점으로 되돌리고 사회적 갈등을 재현할 수 있는 부적절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타다는 지난 16일 증차 계획을 올해 연말까지 보류한다고 밝혔다.
한편 개인택시조합은 이달 15~17일 종로구 SK본사와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SK그룹의 타다 투자 전면 철회 및 타다의 영업 금지 입법, 타다 운전기사 불법파견 행위에 대한 노동청의 행정처분 등을 촉구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