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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1차전]김재환, MVP후보로 지목한 이영하에 "워낙 정신나간 애"

등록 2019.10.22 16: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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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전혀 생각 안해봤다…그저 잘하고 싶어 많이 준비"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투아웃 주자 2루에서 두산 김재환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19.08.18.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투아웃 주자 2루에서 두산 김재환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19.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두산 베어스의 4번 타자 김재환(31)에 대한 팀의 기대는 크다.

두산의 우완 영건 이영하는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김재환을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지목했다. 이영하는 21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김)재환이 형이 잘해준다면 우리 팀이 더 쉽게 이기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김재환의 타격감이 좋다"며 기대를 걸었다. 김 감독은 22일 잠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이 김재환을 인터뷰하고 있자 "왜 MVP를 붙잡고 있느냐"며 은근슬쩍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재환은 이영하의 발언에 대해 "워낙 정신나간 애"라고 장난스럽게 받아치며 "훈련하면서 전혀 MVP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의 기대에도 김재환은 "감독님의 바람인 것 같다"며 자신을 향한 기대에 대한 부담을 지우려 했다.

김재환은 정규시즌을 마치고 쉬는 기간 유독 연습을 많이 했다면서 "막연히 잘하고 싶어서 준비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정규시즌 최종전의 기억도 그를 훈련에 매달리게 했다. 김재환은 지난 1일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만루 찬스에서 침묵하며 뜬공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재환은 "정규시즌 최종전을 마치고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중요한 경기인데 말아먹을 뻔 했다"며 "이겨서 다행이지만, 중심 타자인데 도움이 되기는 커녕 역적이 될 뻔 했다. 그래서 쉬는 동안 연습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도중 부상을 당해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기에 김재환의 올해 한국시리즈 각오는 더욱 단단하다.

김재환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끝까지 나갔어도 잘했을지 모르지만, 아쉬웠다"며 "올해 부상을 당하지 않으려고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좌타자가 많은 두산 타선은 올 시즌 유독 왼손 투수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김재환도 올 시즌 우투수를 상대로 타율 0.305 10홈런 56타점을 기록했으나 왼손 투수에는 타율 0.243 3홈런 25타점으로 다소 약했다.

김재환은 "올 한 시즌만으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예전에는 우리 타자들 모두 왼손 타자를 상대로 약하지 않았다. 신경쓰이는 부분이 아니다"며 "타자들이 밸런스가 깨져서 그런 것이 크다"고 전했다.

왼손 타자에 약하면서도 요키시를 상대로는 타율 0.333(12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으로 강했던 김재환은 "나도 놀랐다"면서 "1차전이 중요해 제이크 브리검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을 했지만, 요키시도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재환은 "단기전에서는 투수가 중심 타자를 집중 공략하니 잘 치기 힘들다. 결국 집중력 싸움이니 깊이 생각하지 않고 매순간 집중하려 한다"며 "나를 믿고 배트를 돌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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