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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유승민, 당적정리하고 한국당과 타협하길…구태정치"

등록 2019.11.13 09: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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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유승민 가관…겉으론 통합 거부, 밑으론 공천장사"

"드루킹 최대 피해자, 안철수…대선후보 지지율 3위 추락"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11.13.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문광호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3일 "유승민은 당적을 정리하고 솔직하게 자유한국당과 타협에 나서길 바란다"며 "우리 당은 새롭게 체제정비를 하고 나아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선거철이 다가오고 있긴 한 모양이다. 정치권 곳곳에서 자기 몸값을 올리려고 한다"며 "황교안과 유승민 일당이 가관이다. 한심한 구태정치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원유철 의원을 보수통합추진단장에 임명하자 복당파인 권성동 의원이 이의를 제기했다"며 "유승민 의원이 원 의원과 접촉했으면 좋겠다고 황 대표가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측은 원한 적 없다고 손을 그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은 국가를 위한 비전과 철학으로 나서야 한다. 공천 한 자리를 얻어내려는 행태는 대한민국 미래에 어떤 도움도 되질 않는다'며 "겉으로 복당 통합을 거부하면서 밑으로는 공천 장사하는 행태를 그만두길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11.13.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손 대표는 또 "'드루킹'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항소심 결심 공판이 내일 열린다"며 "국민의당과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는 이번 드루킹 사건의 최대 피해자다. 8800만 건 댓글을 조작해 앞질렀던 안철수 당시 대선후보 지지율이 3위로 추락했다. 우리 참정권을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댓글 조작을 주도한 김동원 씨는 항소심에서 3년 형을 선고 받고 김 지사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만큼 법 원칙에 따라 엄정히 판단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안보와 국익 위협이 부메랑으로 돌아온다. 외교와 안보는 냉철한 이성과 합리에 기반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냈다.

이어 "한국과 미국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공유하는 동맹국이다. 미국 인사들이 분담금을 높이려는 것은 한미동맹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가치 동맹으로 장사하려는 접근은 양국 국민은 물론 동북아 평화에 부합하지 않는다. 미국 정부와 대한민국 정부는 이해·납득할 합리적 협상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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