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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日에 이미지 센서 R&D센터 연 까닭은

등록 2019.11.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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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등 크고 작은 관련 기업·기관 많아 이미지 센서 강국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 확보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위해

中 등 해외 관련 업체들도 日에 이미지 센서 연구소 설립

[서울=뉴시스] SK하이닉스 일본 CIS R&D 센터 전경. 사진 SK하이닉스

[서울=뉴시스] SK하이닉스 일본 CIS R&D 센터 전경. 사진 SK하이닉스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주목되는 이미지 센서 성장세에 발맞춰 차세대 CMOS 이미지 센서(CIS)개발을 위한 일본 R&D 센터(JRC)를 지난 9월 개소했다.

SK하이닉스는 일본 CIS R&D 센터가 이미지 센서 수요에 맞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개발 중심축으로서 차세대 CIS사업 확대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3일 SK하이닉스와 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이미지 센서 분야에서 강국으로 손꼽힌다. 일본에는 이미 소니를 비롯한 크고 작은 이미지 센서 기업들이 활발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소니는 2019년 1분기 이미지 센서 시장점유율 51.1%를 차지하며 이미지 센서 시장을 이끌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해외의 관련 업체들도 일본에 연구소를 설립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지 센서 강국의 중심에 연구소를 개소함으로써 CIS 분야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술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게 SK하이닉스의 복안이다. 

시무라 마사유키 JRC 연구소장은 "SK하이닉스가 일본에 CIS R&D센터를 개소한 것은 일본에 집중된 다양한 CIS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일본 대학과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SK하이닉스 CIS사업의 다양한 방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SK하이닉스 CMOS 이미지 센서 'Hi-1336chip'. 사진 SK하이닉스

[서울=뉴시스] SK하이닉스 CMOS 이미지 센서 'Hi-1336chip'. 사진 SK하이닉스

시무라 연구소장은 "이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본 CIS R&D 센터는 보다 넓은 범위에서의 기술 검토를 진행하고 있고, 이러한 노력이 CIS의 새로운 시장 창출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중심으로 탄탄하게 사업을 운영해왔지만, 수요에 따라 오르락내리락하는 시장 상황을 겪어왔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중에서도 D램과 가장 연관성이 높은 제품군인 CIS 기술개발을 통해 사업적 안정성과 함께 시장상황에 발맞춰 사업을 다각화 할 계획이다.

현재 SK하이닉스는 CIS 전 분야 중에서도 모바일 CIS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지만, 앞으로 CIS 분야에서 SK하이닉스가 시장점유율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하이테크 제품을 개발하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다. SK하이닉스는 현재 1600만 화소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내년에는 4800만 화소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미지센서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바꿔 또렷한 시각 정보로 만들어주는 반도체의 일종이다. 스마트폰, 차량, 의료,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며, 최근에는 특히 멀티카메라 스마트폰 시대가 되면서 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 이미지 센서 전체 판매량에서 스마트폰용 이미지 센서가 차지하는 비중은 60% 이상이다. 최근 멀티 카메라 스마트폰이 대세가 되면서 스마트폰용 이미지 센서 시장은 전체 이미지 센서 시장을 좌우할 만큼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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