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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결산오류 관련자 전원 중징계…성과급 70억 환수"

등록 2019.12.05 17: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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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심려 끼쳐 죄송"…고강도 후속조치 단행

정인수 부사장 등 임원 6명 이미 지난 6월 사직

관련 임원들 성과급 50% 평균 2200만원 환수

직원들 7.5%씩 환수…총 70억원 환수할 예정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 2019.11.2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 2019.11.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2018년도 결산오류와 관련해 관련자 전원에 대해서 해임 등 중징계 조치하고 성과급 70억원을 환수 조치키로 했다.

철도공사는 5일 "2018년도 결산오류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성과급 환수, 징계 등 처분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철도공사는 고강도의 후속조치로 관련자 해임을 포함한 인사조치와 성과급 환수 등을 단행하기로 했다.
 
철도공사는 "우선 2018년도 회계 결산에 관여한 관련자 전원에 대해서 해임 등 중징계 조치할 예정"이라며 "이와 관련 관련 사실을 통보받은 지난 4일 손병석 사장 지시로 자체 감사에 들어가 회계담당 처장에 대한 해임조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회계 결산 당시 책임자였던 정인수 부사장을 비롯해 감사 등 임원 6명은 이미 지난 6월 사직한 상태다. 

성과급에 대해서는 관련 임원들은 50%를 반납조치해 1인당 평균 2200만원을 환수하며, 직원들은 받은 성과급의 7.5%에 해당하는 총 70억원을 환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손 사장은 회계 시스템 전반에 대한 특별 감사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회계개혁 등 특단의 조치를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부사장 주재 '철도공사 회계체계 개선 TF'를 신설하고, 공인회계사 채용 등 인력을 보강하기로 했다. 또 회계서류 작성 시 외부회계법인과 공동 작업한 후 결과에 대해 다시 외부감사에 의한 회계검증을 받는 이중화된 회계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손 사장은 "공기업으로서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 발생한 만큼 조직 전체의 기강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며 "책임자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조치하여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해 3000억원 가까운 흑자를 냈다며 성과급 잔치를 벌였으나 감사원 감사 결과 실제로는 1000억원 가까운 적자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기재부는 지난 4일 구윤철 제2차관 주재로 제12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성과급 환수, 징계 등의 처분 결정을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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