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한국도예 홍보 앞장'…한도현 도예전 18일 서울 예술의전당

등록 2019.12.12 17:55:0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구=뉴시스] 배소영 기자 = 석봉(石蜂) 한도현(59) 작가. 2019.12.12.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배소영 기자 = 석봉(石蜂) 한도현(59) 작가. 2019.12.12.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배소영 기자 = 석봉(石蜂) '한도현 전통 장작가마 도예전'이 오는 18~26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열린다.

'전통가마의 명맥 30년'과 '혼(魂)을 다한 도전 30년'을 주제로 열리는 도예전은 한국 전통방식의 도예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취지다.

고백자·유백자·진사요변·다완·다도구 등 한 작가의 지난 30년간의 작품 200여 점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한 작가의 작품은 가스나 전기가마 등에서 나온 작품이 아닌 장작 가마를 통해 얻은 작품의 우수성을 알린다.

한 작가는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2002년 한국 예술문화협회 은상, 2003년 이천 도자기축제 디스플레이 금상, 2006년 경기도 우수 관광기념품 공모전 장려상, 2007년 문경 찻사발 공모전 은상,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최우수상, 국제 다도구 공모전 특별상 등이 대표적이다.

또 2005년 예술의전당, 2006년 조선일보 미술관, 2008년 일본 도쿄 등에서 전시회를 했다.

1994년부터 한석봉 도예를 설립해 운영한 그는 전통 가마를 고집하며 끊임없이 도자기 연구로 세계적인 명품을 창작하고 있다.

2012년에는 미국 3대 문화예술도시인 샌타페이에 초청을 받아 2년간 전시회를 했다.

데이비스 코스 시장 부부와 시의회 의장이 관람하는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세계로 알리는 데 공을 세웠다.

그는 2010년 5월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에서 발 물레 시연으로 이목을 끌기도 했다.

2007년에는 다년간의 실험과 연구 끝에 탄생시킨 '마음을 다스리는 잔'(물 빠짐 대롱이 없는 계영배)을 특허 출원하기도 했다.

한 작가의 작품은 맑음이 있고, 깊음이 있고, 때로는 넘칠 것 같은 힘과 우직함이 살아있다는 게 미술계의 평가다.

한 작가는 "도자기는 가마 속에서 불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모양과 빛깔이 달라진다"며 "그동안 청자, 백자 등을 재현해 내는 데 내 노력만으로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결국 불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1290도 고열 속 불이 춤추는 대로 작품에 춤추는 문양이 나오는 진사를 볼 때면 잠깐의 편리함보다 불편하지만 전통의 방식을 지켜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