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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공천관리위 출범…김세연 "불출마 취지 구현 차선책"

등록 2020.01.23 10:54:51수정 2020.01.23 15: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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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민 위한 공천해달라, 과정도 매우 중요"

이석연, '후발제인' 소개하며 "대표는 손 떼달라"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회의실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및 4.15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임명장수여식에서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 및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1.23.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회의실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및 4.15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임명장수여식에서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 및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1.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자유한국당의 4·15 총선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23일 본격 출범했다. 공천관리위원들은 "어떤 잡음과 외부의 압력에도 결코 굴하지 않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공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공관위원 인선에 대해 "8명 중 6명이 외부인사고 여성을 4명 모신 것도 고무적"이라며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포진했고 당내외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낸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평했다.

황 대표는 "앞으로 공천 과정에서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인간적으로 힘든 일을 강행해야 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국민을 위한 공천을 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또 그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 역시 매우 중요하다.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없으려면 무엇보다 엄정하고 공정해야 한다. 공정한 공천룰과 기준을 만들어달라"며 "한 발 잘못 디디면 낭떠러지인 벼랑 끝에서 맞서 싸운다는 절대절명의 사명감으로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어떤 잡음과 외부의 압력에도 결코 굴하지 않고 공정, 엄정하게 양심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에 위원으로 선임된 박완수 사무총장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함께 총선에서 한국당이 필승할 수 있도록 공천 관리를 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도록 책임감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세연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한 자신이 위원직을 받아들인데 대해 "많은 고심을 했다. 불과 67일 전 수명이 다해 해체돼야 한다고 했던 한국당의 공관위원 직무를 맡는 게 과연 적절한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대단히 존경해왔던 김형오 의장이 한때 괜찮았던 4년 전 보수 정당이었던 새누리당, 대한민국을 현재 이 모습으로 만든 20대 공천을 거치며 탈당계를 제출했던 그 김형오가 백척간두 위기에 선 나라의 미래를 위해, 오직 나라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공천 현장에 뛰어드시는데 여러차례 말씀을 주셔서 뜻을 거역하기 어려웠다"고 김 위원장을 추켜세웠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회의실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및 4.15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임명장수여식에서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 및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1.23.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회의실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및 4.15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임명장수여식에서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 및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1.23.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의 물리적인 완전한 해체가 실현 가능하지 않다면 공관위원 직무를 맡아 최선을 다하는 것이 불출마 뜻을 밝혔던 취지를 구현하는 차선책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맡게 됐다"며 "애국심과 양심 딱 두가지만 갖고 직무에 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황교안 대표를 향해 '후발제인(後發制人, 뒤에 손을 써서 상대방을 제압한다)'이란 한자성어를 소개하며 "공천 업무와 관련해선 대표를 포함해 당에서 손을 떼달라"고 청했다.

그는 "한국당 계파에 관심도 없고 누군지도 모른다"며 "국민이 감동하는 모든 걸 걸고 제대로 된 공천을 해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인실 전 통계청장은 "한국 경제가 기로에 놓여있다고 본다. 한국 경제를 살리는 공천이 되길 희망한다"며 "경제 분야에 대한 생각을 갖고 이기는 공천, 혁신 공천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희진 전 서울동부지검 검사장은 "오랜 기간 검사로서 정치적 중립을 중요한 모토로 살아왔다. 1년 정도 자유인으로서 민간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며 " 우리 사회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고 법치주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질서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 국회의원을 뽑는 것이 너무나 중요한 과제"라며 참여 이유를 밝혔다.

최연우 휴먼에이드포스트 부사장은 "발달장애인과 같이 누구나 알기 쉬운 뉴스를 만들자는 캠페인으로 회사를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큰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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