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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 봉쇄령에…싱가포르·대만·말레이시아 등 항공편 중단

등록 2020.01.23 17: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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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도 23일부터 31일까지 인천-우한 노선 중단

[인천공항=뉴시스] 박미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가 중국에서 급증하는 가운데 23일 인천공항에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2020.01.23. 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박미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가 중국에서 급증하는 가운데 23일 인천공항에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2020.01.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중국 정부가 23일 오전 10시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武漢)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진원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시를 일시 봉쇄하면서 각국 운송업체들도 덩달아 우한행 고통편 운행을 중단하고 나섰다.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CNA)에 따르면 싱가포르 항공 자회사인 저비용항공사(LCC) 스쿠트 항공은 23~26일까지 싱가포르와 우한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취소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공고문에서 "중국 당국이 우한에 우한 폐렴이 발생하자 우한시내 모든 대중교통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며 "이에 따라 싱가포르와 우한간 자사 운항도 영향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스쿠트 항공은 "오는 27일 이후 예정된 항공편은 일부를 제외하고 예정대로 운항될 것"이라며 "승객과 직원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당사는 우한의 상황을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자국민에게 우한 방문을 자제하라고 권고한 상태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중국 다른 지역을 여행할 때도 개인 위생에 계속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대만 차이나에어와 자회사 만다린항공도 23일부터 29일까지 타이페이와 우한을 연결하는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말레이시아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도 오는 28일까지 우한행 항공편을 전부 취소했다.
 
홍콩 철도공사(MTR)도 우한행 고속철도 승차권 판매를 중단했다. 다만 홍콩과 우한을 잇는 정규열차 운행은 평소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23일 대한항공도 오는 31일까지 주 4회 운항 중인 인천~우한 노선을 운휴한다고 발표했다. 2월 이후 우한 노선 운항과 관련해서는 중국 당국의 조치 사항과 연계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우한 폐렴과 관련,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도 지난 21일 예정이었던 인천~우한 노선의 신규 취항을 연기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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