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휴스턴시, 폭발사고 뒤처리.. 주민들에 복구 지원

등록 2020.01.27 04:40:5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터너 시장, 22명 사상자 낸 참사현장 방문

파괴된 잔해 정리와 주거지 수리 약속

[ 휴스턴= AP/뉴시스] 미 휴스턴시 창고 폭발사고로 24일 왓슨 그라인딩 매뉴팩처링사의 사고 현장에 투입된 경찰. 

[ 휴스턴= AP/뉴시스] 미 휴스턴시 창고 폭발사고로 24일 왓슨 그라인딩 매뉴팩처링사의 사고 현장에 투입된 경찰.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남부 휴스턴 소재 창고에서 지난  24일 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나 2명이 숨지고 20명 다친 창고 폭발 현장에 실베스터 터너 시장이 25일(현지시간) 방문, 앞으로 이 지역 주민들의 복구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AP통신과 '휴스턴 크로니클'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24일 오전 4시30분께 밸브를 생산하고 열분사 장비를 제공하는 왓슨 그라인딩 앤 매뉴패처링의 창고에서 일어났다. 폭발로 창고가 완전히 무너져 내리고 주변 건물과 가옥이 부서지면서 참사를 빚었다.
 
아트 아체베도 경찰서장과 실베스터 터너 시장은 당일 기자들에게 직원 2명이 일찍 출근 헬스장을 이용하다가 변을 당했다며 부상자가 20명 발생했으나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휴스턴시 당국과 연방 관계자는 현장에서 잔해 등을 조사하고 점검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중이며, 터너 시장은 25~26일까지 이어지고 있는 현장 잔해 정리와 수리등에 나선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지원을 약속했다.

터너시장은 "휴스턴시의 폭발사고로 이 분들의 생활은 완전히 파괴되었다.  우리는 이들에 대해서 잊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새뮤얼 페나 휴스턴 소방서장은 위험물질 담당자들이 폭발로 새는 프로필렌 2000갤런(7571리터) 탱크에 밸브를 고정시켰다고 말했다.  프로필렌은 플라스틱 용기, 배수관 파이프, 의료용 주사기 등의 재료로 쓰는 무색의 가스로 인화성이 높아서 화재로 폭발할 수 있다.
[ 휴스턴= AP/뉴시스] 미 텍사스주 휴스턴 시의 화학공장 창고 폭발로 천정이 무너져 내린 인근 주택. 이 날 폭발로 200여채의 주택과 빌딩들이 무너지고 수많은 주민들이 새벽잠에서 깨어나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 휴스턴= AP/뉴시스] 미 텍사스주 휴스턴 시의 화학공장 창고 폭발로 천정이 무너져 내린 인근 주택.  이 날 폭발로 200여채의 주택과 빌딩들이 무너지고 수많은 주민들이 새벽잠에서 깨어나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숨진 직원은 프랭크 플로레스와 제라르도 카스토레나로 밝혀졌다. 카스토레나 가족은 성명을 발표, " 사랑하는 아버지이자 아들, 형제, 친구인 한 사람을 어제 잃었다.  우리의 애도기간 중 프라이버시를 지켜 달라.  모든 분들의 친절한 위로의 말과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도록 도움을 준데 대해서 감사한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부상자 20명 가운데 2명은 다른 창고의 일꾼이고 18명은 근처 마을의 가정이나 가게에서 물건을 사러 온 사람들이었다고 밝혔다.  폭발 원인은 아직도 조사중이다.

근처의 주택 200여채가 폭발의 위력으로 인해 무너지거나 모든 창문이 깨졌고 천정이 일부 무너져 내리거나 차고 문이 휘거나 집이 통째로 땅바닥에서 뽑혀나온 곳도 있었다.

25일부터 수십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현장에 나와서 주민들의 청소작업을 돕고 있다.

80여명의 회원들이 봉사하러 나온 복구단체 '리스토어 휴스턴'( Restore Houston)은 2017년 허리케인 하베이 떼 홍수피해를 입은 가정을 돕기 위해 근처의 교회들이 연대해서 조직했던  네트워크이다.

 그 중 채플우드연합감리교회의 조세프 클램 목사는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일은 집수리 가운데 창문수리, 지붕의 타르칠 같은 일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이웃이 함께 하며  피해주민들을 내버려 두지 않고 도와준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