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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민·관 협력 대형 산불 막았다

등록 2020.01.28 13:47:00수정 2020.01.28 14: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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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불구 공무원·의용소방대 등 현장서 구슬땀

계룡산 고청봉에서 발생한 산불 6시간 만에 진화

【공주=뉴시스】충남 공주시 반포면 계룡산 인근 고청봉에서 26일 오후 8시 48분께발생한 산불 진화에 민·관의 유기적 협조가 조기 진화에 한몫했다.사진은 화재 당일 머리에 손전등을 달고 잔불 정리를 위해 산으로 올라가는 공주시 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모습.2020.01.28. ssong1007@newsis.com

【공주=뉴시스】충남 공주시 반포면 계룡산 인근 고청봉에서 26일 오후 8시 48분께발생한 산불 진화에 민·관의 유기적 협조가 조기 진화에 한몫했다.사진은 화재 당일 머리에 손전등을 달고 잔불 정리를 위해 산으로 올라가는 공주시 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모습.2020.01.28. [email protected]

【공주=뉴시스】송승화 기자 =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하신리 계룡산 고청봉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에 민·관의 유기적 협조가 조기 진화에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6일 오후 8시 48분께 발생한 산불은 계룡산 국립공원 자락으로 당일 거센 바람으로 소방헬기가 뜨지 못할 정도로 하마터면 대형 재난으로 확대될 수 있었다.

하지만 산불 발생 후 소방당국의 신속한 화재대응 1단계 발령과 긴급 소집 된 공주시 공무원, 의용소방대, 경찰 등 900여명이 현장에 투입되면서 6시간 만에 불길이 잡혔다.

특히 설 명절 연휴 기간임에도 250여명의 공주시 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자율방재단 80여명이 산불 현장에서 진화 작업에 손을 보탰다.

당일 강한 바람으로 체감온도 영하 8도의 날씨 속에서도 공무원, 의용소방대원, 자율방재단은 소방관들을 돕고 산불 진화 후에도 끝까지 남아 잔불을 끄는 등 감시 활동도 병행했다.

이번 산불로 산 0.7ha(헥타르)가 소실됐으며 소방당국은 발생 지역 밭에 불을 태운 흔적이 발견됨에 따라 누군가 나뭇더미를 태우다가 불이 산으로 옮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화재 초기 불길이 커 대형 화재로 번질 위기가 있었는데 자발적으로 모인 의용소방대, 자율방재단, 공무원들의 역할이 켰다”며 “마음 같아서는 표창이라도 하고 싶을 정도로 감사하다”고 말혔다.

이어 “공주시가 국제안전도시로 지정되면서 시민과 공무원들이 안전도시로의 자부심이 생긴 것 같다”라며 “다음 달 있을 안전도시선포식에 이번 일을 안전 모범사례로 선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 공주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평가에서 기관장 관심도, 훈련 적정성, 노력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2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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