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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출퇴근 돕던 中자원봉사자, 신종코로나 감염으로 사망

등록 2020.02.05 1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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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출퇴근 돕던 中자원봉사자, 신종코로나 감염으로 사망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생지 우한에서 자가용 차량으로 의료진의 출퇴근을 돕던 한 자원봉사자가 신종 코로나에 감염돼 사망했다.

5일 중국 환추왕 등은 우한시에서 차량지원팀에서 자원봉사하던 허후이(54)가 신종 코로나 감염증에 걸렸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병세가 위독해져 지난 3일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지난달 23일 우한시가 도시를 봉쇄하고 모든 대중교통 운행도 중단하자 병원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사는 의사와 간호사들은 출퇴근에 불편을 겪었다.

이에 자가용 차량을 가진 우한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차량 지원팀을 구성해 의료진 출퇴근을 도왔다.

우한 태생인 허씨도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면서 지원팀에 가입했다.

지난달 31일 허씨는 발열 등 신종 코로나 감염 증세를 보였고, 이후 증상이 점점 심해졌다.

허씨는 지난 3일 오전 병원에 입원했고,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돼 오후 4시께 사망했다.

한편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근무하던 20대 의사가 과로로 사망했다.

후난성 헝양시 헝산현의 한 보건소에서 근무해 온 쑹잉제(28)는 지난 25일부터 고속도로 입구에서 체온 검사 등을 담당하다가 지난 3일 새벽 퇴근한 이후 갑자기 사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열흘간 일선에서 근무했고, 과로에 따른 심장마비(심원성 쇼크)로 숨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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