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부처 여론조사]행안부 정책 지지도 2위→7위…평점 역대 최저

뉴시스 18개 부처 1월 정책지지도 평가조사

평점 42.5점…평균보다 높지만 8개월째 하락

긍정평가 부처 중 3위…부정평가 평균 근접

[세종=뉴시스]뉴시스-리얼미터 2020년 1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 수행평가 조사' 중 행정안전부. 2020.02.11.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지난해 12월까지 정책수행을 잘하는 부처 2위를 차지했던 행정안전부(행안부)가 지난 1월 들어 중위권인 7위로 떨어졌다. 부정적인 평가는 늘어난데 반해 긍정평가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뉴시스는 11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18개 행정부처 대상 '2020년 1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정책 수행지지도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평점도 지난해 12월(44.2점)보다 1.7점 낮아진 42.5점을 기록하며 자체 최저점수를 갱신했다. 그러나 전체 18개 부처 평균인 41.4점보다는 높았다.

정책 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7.9%, 그렇지 못하다는 '부정평가'는 47.7%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전체 18개 부처의 평균(34.5%)보다 높고 순위로는 보건복지부, 외교부에 이어 3위였다. 부정평가는 11위로 18개 부처 평균(47.6%)보다 0.1%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세종=뉴시스]뉴시스-리얼미터 월간정례 2020년 1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 수행평가 조사' 중 행정안전부. 2020.02.11. (표=리얼미터 제공). [email protected]

리얼미터는 지난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차량에 치어 숨진 초등학교 2학년 김민식(사망 당시 9세)군의 사고를 계기로 '민식이법'(도로교통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행안부가 스쿨존 교통안전 강화 대책을 발표한 점, 지방자치단체가 실시간으로 가용 재원을 산출하고 스스로 재정을 종합관리 할 수 있는 '차세대 지방재정관리시스템'(e호조) 구축 등 관련 보도가 여론에 긍정적 또는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11일과 지난 1월9일 두 차례에 걸쳐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리얼미터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만8069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1004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 5.4%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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