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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화내며 손등 때렸던 여성 직접 만나 사과

등록 2020.02.11 11: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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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로마)=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9일(현지시간) 바티칸 주재 외교단을 대상으로 강론하고 있다. 2020.01.10

[바티칸(로마)=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9일(현지시간) 바티칸 주재 외교단을 대상으로 강론하고 있다. 2020.01.10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자신이 손등을 때렸던 동양인 여성을 만나 정식으로 사과했다고 종교 매체인 카톨릭 뉴스 에이전시(CNA) 등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교황은 지난해 12월 31일 바티칸 시국에서 열린 새해 인사에서 자신의 손을 움켜쥐고 끌어당기는 한 동양인 여성의 손등을 때리고 화를 낸 바 있다. 평소 온화한 모습만을 보여주던 교황이 험악한 표정으로 여성의 손등을 때리고 뒤돌아서 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은 사회관계망을 타고 확산되며 화제가 됐다.
 
교황은 다음날인 1월1일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군중에게 새해 축원을 하던 중 전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우리는 종종 인내심을 잃는다. 나도 마찬가지다"며 용서를 구했다.
 
이후 교황은 지난달 8일 일반 알현 이후 '바시아마노(baciamano)'라고 불리는 시간에 해당 여성을 만나 정식으로 사과했다. 바시아마노는 순례자들이 교황을 직접 만날 수 있도록 하고자 마련된 시간이다.
 
두 사람간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바티칸 시국 공영방송인 바티칸 방송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교황과 해당 여성은 서로를 바라보며 밝은 모습으로 악수를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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