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웡 美대북특별부대표, 유엔 특별정무 차석대사로…대북라인 재정비?(종합)

등록 2020.02.12 07: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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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대표는 부장관으로

램버트 대북특사는 유엔 다자연대 대사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알렉스 웡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이문희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과 회동을 위해 청사로 들어오고 있다. 2020.02.11.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알렉스 웡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이문희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과 회동을 위해 청사로 들어오고 있다.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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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가 유엔(UN) 특별 정무 차석대사에 지명됐다.

11일(현지시간) 백악관은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웡 대북특별부대표를 유엔 특별 정무 차석대사(Alternate Representative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for Special Political Affairs in the United Nations)에 지명했다고 밝혔다.

또 특별 정무 차석대사는 대사급이며, 유엔 총회에서 미국의 차석대사로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웡에 대해서는 현재 국무부 북한 특별 부대표 및 동아시아태평양국의 북한 담당 부차관보를 맡고 있고, 이전에는 톰 코튼 상원의원의 외교 보좌관, 워싱턴 DC 로펌의 변호사로 활동했다고 소개했다.  또 펜실베이니아대와 하버드 법대를 졸업했고, 하버드 법대 재학 당시엔 '하버드 로 리뷰' 편집자를 지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유엔 특별 정부 차석대사 직은 웡 부대표에게는 승진으로, 상원의 인준 청문회를 거쳐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편 이번 인사가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는 국무부 부장관으로 승진한 바 있다. 여전히 북한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의 승진 이후 대북 실무는 그동안 웡 대북특별대표가 맡아왔던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마크 램버트 대북특사도 유엔 다자연대 특사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1월 포린 폴리시 보도로 알려진 램버트의 자리이동은 국무부 대변인을 통해 공식 확인된 바 있다.

이처럼 국무부 대북라인에 잇단 공석이 생긴 만큼, 후속인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 방향이 드러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웡 부대표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서울에서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한미 국장급 협의, 이문희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과 한미 북핵 차석대표 협의를 갖고 비핵화와 남북관계 관련 제반 현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11일에는 최영준 통일정책실장과 비공개로 면담을 진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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