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준, 모친상 3박4일 석방…"코로나19 대비 향후 격리"
가족 요청 따라 귀휴심사위원회 열어
3박4일동안 마스크 끼고 조문객 맞아
복귀 후 14일 격리…문제없을시 해제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채동욱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불법 정보조회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지난해 1월4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19일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구치소에서 복역 중인 남 전 원장은 모친상으로 인해 지난 18일 오후 6시 귀휴 조치됐다. 남 전 원장은 3박4일간 일시 석방돼 장례식장에서 조문객을 맞게 된다.
현재 법무부는 코로나19 대책의 일환으로 전국 교정시설에 접견 제한 조치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귀휴나 이송 등도 제한된 상태다. 그러나 모친상 등 특별한 상황의 경우 귀휴심사위원회를 열어 허가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법무부는 남 전 원장의 가족들 요청에 따라 전날 오후 5시에 내부 직원과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귀휴심사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남 전 원장은 마스크를 끼고 조문객을 받는 등의 특별 교육을 받고 귀휴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남 전 원장이 구치소로 복귀하면 바이러스 잠복기인 14일간 별도의 공간에 격리하고, 문제가 없으면 격리 조치를 해제할 방침이다.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 전 원장은 지난해 3월 징역 3년6개월이 확정돼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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