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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박한우 사장 "美 선순환 사이클·中 아픈 손가락"

등록 2020.02.21 10: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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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사전계약 첫날 1만8800대…사상 최대

"텔루라이드 재고 없어…상반기 10만대 증산"

"어려움 잘 극복해왔다…이번에도 이겨낼 것"

기아차 박한우 사장 "美 선순환 사이클·中 아픈 손가락"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기아자동차 박한우 사장은 "미국은 어느 정도 선순환 사이클에 들어왔다고 보고 있으며, 중국은 아시다시피 아픈 손가락"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지난 20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 '2020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중국 차질만 마무리되면 다른 글로벌 지역에서 만회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노력을 많이 했고, 재고를 관리하면서 묵은 찌꺼기를 다 정리했다"며 "올해 초부터 달리려고 했는데 또 어려움이 생겼다. 극복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기아차가 과거 어려움을 한두번 겪었던 것이 아니지만 그 때마다 극복했다"며 "이번에도 잘 이겨내고 성원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오늘부터 쏘렌토 사전계약을 받았는데 20일 오후 3시까지 1만7000대가 계약됐다"며 "사상 최대"라고 설명했다. 쏘렌토는 이날 업무마감시간까지 1만8800대 계약됐다.

그는 "하반기에는 카니발이 기다리고 내년에는 스포티지도 있다"며 "연구소의 많은 도움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넣어 좋은차를 만들었고 결실을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올해의 차' 대상 수상한 기아차 K5.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올해의 차' 대상 수상한 기아차 K5.

박 사장은 미국에서 출시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루라이드'가 미국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된 것과 관련, "그 차급에서 포드 익스플로러가 미국의 자존심인데 거기 처음 들어가서 선택받은 것"이라며 "저희에게도 자랑이지만 대한민국의 자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텔루라이드는 딜러 재고가 없다"며 "한 달에 6000대씩 도매로 판매하면 딜러 재고는 1800대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반기에 10만대까지 증산을 끝내고 하반기엔 수요를 충족하려는데 그 때가면 그래도 모자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미국에서 최근 '셀토스'를 출시한 것에 대해서도 "미국 전 지역에서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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