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경두, 韓美국방장관 회담 차 오늘 출국…방위비 논의 주목

등록 2020.02.23 06: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코로나19 확산에 한미연합훈련 축소 주목

美국방부, 방위비도 분명한 의제라고 밝혀

정 장관, 美의회도 방문해 한미동맹 논의

6.25 발발 70주년, 한국전 참전기념공원 참배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고위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9.11.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고위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9.11.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오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위해 23일 출국한다.
 
정 장관은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4박6일간 미국에 머물며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진행하고, 미 국방대학교와 미 의회 등을 방문해 한반도 정세 및 한미 동맹 발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 장관의 방미는 에스퍼 장관이 취임한 후 처음이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해 6월과 11월 한미안보협의회(SCM) 등을 위해 두 차례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양국 장관은 한반도 안보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미 연합군사훈련, 전시작전 통제권 전환 추진 등 양국 국방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올해 굳건한 한미 동맹과 연합방위태세에 변함이 없다는 양국 안보 공약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반도 안보 정세 평가, 정책 공조, 한미 연합연습 훈련, 전작권 전환 추진, 역내 및 범세계 안보 협력 등 다양한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이후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11차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한미간 협상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앞서 조너선 호프먼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문제도 이번 회담에서 분명히(obviously) 논의될 주요 의제"라고 말했다.

현재 방위비 협상은 미 국무부와 한국 외교부가 이끌고 있다. 한미 협상단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까지 6차례에 거쳐 회의를 진행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양국은 상호 이해의 폭을 넓혔지만 입장차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전했다. 한미는 아직 7차 회의 일정도 잡히 못한 상태다.

에스퍼 장관은 구체적인 액수를 거론하기보다는 큰 틀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 사항을 전달하며 전방위적으로 증액을 압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에스퍼 장관은 6차 협상 이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워싱턴포스트(WP)'에 공동기고문을 실고 "한국이 더 많은 방위비를 분담할 수 있고 또 더 많이 분담해야만 한다"고 요구했다.
[서울=뉴시스]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와 제임스 드하트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정치군사국 선임보좌관)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6차 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0.01.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와 제임스 드하트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정치군사국 선임보좌관)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6차 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0.01.15.
 [email protected]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것은 물론 군 내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3월 초로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연기되거나 축소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데이비드 이스트번 미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에도 한미 연합훈련 취소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한편 정 장관은 올해 6.25 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을 참배하고, 미 보훈요양원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주한미군전우회 주요 임원들과 간담회, 참전용사 초청 만찬도 예정돼 있다.

오는 25일에는 미 국방대학교와 미 의회를 찾아 한반도 정세 및 한미 동맹 발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후 26일에는 캘리포니아로 이동해 제1해병기동군과 미 해병1사단 방문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