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탈리아 코로나19 환자 58명 급증·2명 사망...북부도시 10곳 '봉쇄'(종합)

등록 2020.02.23 06:18:4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로디=AP/뉴시스]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로디 인근 코도뇨 병원 의료진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박스를 옮기고 있다. 이 병원에는 남성 확진자가 임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02.22.

[로디=AP/뉴시스]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로디 인근 코도뇨 병원 의료진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박스를 옮기고 있다. 이 병원에는 남성 확진자가 임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02.2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최대 경제도시 밀라노까지 퍼지면서 2번째 사망자가 나오고 확진환자도 58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A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2차 감염이 급속히 번지자 발생하면서 롬바르디와 베네토 지역 당국은 22일(현지시간) 밀라노에 인접한 로디 등 북부 도시 10곳을 사실상 봉쇄 조치했다.

당국은 각급 학교와 기업, 상점, 식당에 문을 닫으라고 명령했으며 각종 스포츠 행사와 미사 등 종교 활동과 공공행사도 취소하라고 지시했다. 밀라노 역시 우선 관공서의 업무를 중단하는 조처를 발령했다.

롬바르디와 베네토는 산업 중심지로서 합쳐서 이탈리아 국내총생산(GDP)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첫 감염자가 나오고 피해가 극심한 코도뇨 경우 식당가와 슈퍼마켓이 문을 닫고 상업활동이 멈추면서 시내는 인적이 자취를 감췄다.

거리에 나온 일부 행인도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갈 길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60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환자와 긴밀히 접촉한 수백 명이 격리 상태에서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민방위 대원은 베네토의 폐쇄 병원 밖에 텐트를 설치하고 병원 직원들을 모니터하고 있다.

베네토에선 전날 늦게 파두아 병원에 입원 중 사망한 78세 남성 환자를 비롯해 적어도 12명의 감염자가 생겼다고 국영 RAI TV가 보도했다. 

또한 롬바르디 아틸리오 폰타나 지사는 역내에서 최소한 39명의 감염자가 확인됐으며 21일 숨진 78세 여성환자가 사후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