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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적 표현이 전하는 신선함…이가원 '민낯으로의 초대'

등록 2020.02.26 12:18:21수정 2020.02.26 19: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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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민낯으로의 초대. (사진 = 월간문학 출판부 제공) 2020.02.26.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민낯으로의 초대. (사진 = 월간문학 출판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가수이자 시 낭송가, 색소폰 연주자 이가원이 첫 시집 '민낯으로의 초대'를 출간했다.

유년시절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겪어온 삶의 상황과 감정들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시적 기교보다는 직관적인 감성 표현이 주를 이뤘다. 기교 없이 직설적인 표현들은 오히려 역설적인 신선함으로 돋보인다.

작품 곳곳에 등장하는 사어(死語·과거에는 쓰였으나 지금은 쓰이지 않는 말)도 눈에 띈다. 흘부들한(축 처진), 바름바름(조심스레) 등 이미 사용되지 않는 우리말 중 일부를 시에 활용했다.

'가을 하늘이 열린 엿샛날 / 새끼줄 꺼내 짚신을 엮는다 // 미끈하진 않지만 사랑스런 내 분신들 / 시골 오일장 한 귀퉁이 덕석 위에 / 바름바름* 내놓는다 // 두근대는 가슴으로 뜨겁게 사랑해줄 / 누군가를 기다리며' (민낯으로의 초대 중)

저자의 시집은 총 5부로 구성됐다. '노젓는 하늘바다', '소녀의 노래', '추억이 그리움을 부른다', '내 삶의 방정식', '해인으로 가는 길' 등 청소년부터 중장년 여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독자층을 상대로 공감을 불러올 만한 소재들을 다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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