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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다음달 FC서울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 개최 불가 통보

등록 2020.02.26 21: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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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4일 울산 홈 경기도 어려울 듯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FC 서울-케다 FA 경기, 4-1로 승리를 거둔 서울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0.01.28.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FC 서울-케다 FA 경기, 4-1로 승리를 거둔 서울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0.01.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K리그 클럽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됐다.

AFC는 다음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FC서울과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의 2020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경기를 연기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26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보냈다.

AF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치앙라이가 한국 원정길에 오르기 어렵다는 뜻을 표하자 검토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치앙라이는 한국 원정을 소화한 선수들이 태국으로 돌아갈 경우 태국 정부 방침에 따라 2주 간 격리된 채 생활해야 하는 점 등을 이유로 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은 치앙라이전을 무관중으로 치르겠다고 일찌감치 공표했지만 AFC는 아예 일정 연기를 택했다.

하루 뒤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치러질 계획인 울산 현대와 퍼스 글로리(호주)의 조별리그 F조 경기도 자연스레 밀릴 것으로 보인다.

퍼스 글로리 역시 히앙라이와 마찬가지로 한국 원정을 떠날 수 없다는 내용을 AFC측에 전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아직 울산 경기 연기에 대한 통지는 없다"면서도 "내일 중으로 통지될 예정"이라며 울산 또한 홈 경기를 갖기 힘들 것이라고 시인했다.

AFC 소속 클럽들의 대항전인 챔피언스리그마저 파행 운영되면서 3월 국내 축구계는 완전히 마비되는 형국이다. 이미 K리그가 개막을 연기했고, 여자축구대표팀은 중국와의 2020 도쿄올림픽 최종 플레이오프 홈 경기 장소를 찾지 못하고 있다.

코르나19 사태가 조속히 진정되지 않는다면 같은달 26일 남자대표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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