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천주교광주대교구 22일까지 미사중단…인터넷 미사(종합)

등록 2020.03.04 18:48:5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8일 김희중 대주교·15일 옥현진 주교·22일 이종희 신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9일 오전 광주 남구 봉선동 한 성당에서 신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미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0.02.09.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9일 오전 광주 남구 봉선동 한 성당에서 신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미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0.02.09.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83년 만에 한시적으로 미사를 중단한 천주교 광주대교구가 중단 시기를 22일까지 연장한다. 

천주교광주대교구는 5일까지로 예정됐던 '미사 중단'을 22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지난달 22일부터 광주와 전남지역 150여 성당의 미사 중단을 발표했다.

미사중단은 1937년 천주교광주대교구가 생긴 이래 83년만에 처음이다. 

성당 입구에 안내문을 부착했으며 지난달 23일과 지난 1일 주일미사를 하지 않았다.

미사 중단 시기가 22일까지로 늘어남에 따라 천주교광주대교구는 4주연속 주일미사를 거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자들이 성체조배 등 개인적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성당은 개방했으며 신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입구에 손 소독제를 비치했다. 

이와 함께 '재의 수요일 전례'를 생략하는 대신 단식과 금육의 의무를 지키고 참회의 정신으로 사순시기를 시작하도록 했으며, 일반적인 병자영성체를 하지 않도록 했다.

사제는 위급한 병자에 한해 병자성사를 하도록 했으며 이때 사제는 마스크를 쓰고 손을 깨끗이 씻는 등 본인의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해성사도 성당 내 고해소가 아닌 환기가 잘 되는 개방된 곳에서 하도록 했으며, 장례와 혼인예식은 본당 신부의 판단에 따라 현명하게 대처하도록 했다.

또 김희중 교구장(8일)과 옥현진 주교(15일), 이종희 신부(22일)가 집전하는 주일미사를 영상으로 제작해 홈페이지 등을 통해 표출할 예정이다.

오는 9일부터는 광주가톨릭평화방송에서 미사방송미을 제작해 방영한다.

천주교광주대교구 김희중 대주교는 "코로나19가 지역에도 확산되고 있어 미사 중단 시기를 2주 연장했다"며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차단하고 국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결단임과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위한 선택이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대교구의 공동선을 위한 신앙적 결단과 행동에 교구내 모든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