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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지방자치법 개정안 통과, 그다지 어려운 일 아냐"

등록 2020.07.30 11: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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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찾은 이낙연, 지방정부·중앙정부 긴밀 협력 강조

공직자 다주택 제한 "원칙적으로 찬성, 범위 등은 조정 필요"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이 30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7.30.semail3778@naver.com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이 30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에 도전한 이낙연 의원이 경기도의회를 찾아 올해 안에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30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의회의 변화를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안, 올해 안에 하겠다. 그다지 어려운 문제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지방정부의 창의성을 존중하고 돕는 것이 국가 전체 역량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며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판 뉴딜정책 성공을 위해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가 긴밀히 협력하자는 부탁의 말씀드린다. 정부에 있을 때도 늘 말한 것이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의 협력 없이 효과를 낼 수 없다. 한국판 뉴딜은 지방정부와 긴밀히 협조해야만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짧으나마 지방자치단체를 경험한 사람으로서 상당수의 정책이 지방에서 성공모델로 먼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장에 맞춰 창의적 정책이 지방에서 먼저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최대 지방자치단체이기 때문에 그런 역할 더 많이 해주셔야 하고, 영향력도 더 클 것"이라며 "경기도의 여러 역할에 대해 기대를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고위 공직자의 다주택 제한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찬성한다. 당에서는 소속 국회의원에 대해 1주택 이상 주택을 연내 처분하도록 권유한 바 있다. 이미 진척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방에서 어느 범위까지 할것인가, 자율적 선택을 어느 정도까지 보장할 것인가는 조정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도의회를 찾은 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만날 예정인 이 의원은 이 지사와의 만남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들의 만남은 유력 대권 후보의 만남으로 관심이 집중됐다. 

이 의원은 "경기도의회를 가는데 경기도지사를 만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울산시의회 갔을 때 울산시장을 만났고, 경남도의회 갔을 때는 지사가 안 계셔서 여의도에서 따로 만났다"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됐던 이 지사의 "나는 흙수저, 이 의원은 엘리트" 발언에 대해서는 "특별히 더 보탤 말씀 없다. 한두차례 얘기한 바 있다. (이 지사가) 저를 엘리트 출신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엘리트 대학을 나왔다고 한 걸로 기억한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도의원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도 이 의원은 "어떤 정책도 지자체 협력 없이 효과 낼 수 없다. 그럼에도 중앙정부는 지자체를 충분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분명한 것은 중앙정부가 지자체를 훨씬 많이 의식하고 협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당대표가 되면 국회를 이끄는 것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 달 29일 전당대회를 언급하며 "전당대회 사흘 뒤부터 연말까지 넉달 내내 국회가 열린다. 넉달 동안 국회를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 앞에 숙제를 할 것인가 미진하게 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거대 여당을 출범시켜 주셨다. 몸집은 커졌는데 뒤뚱거리는 모습도 없잖아 있다. 넉달 동안 국회가 거대 여당 민주당의 시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8·29 전당대회 당대표 경쟁자인 김부겸 전 의원은 지난 27일 경기도의회를 찾은 뒤 이 지사와 면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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