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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싱가포르서 싱텔과 미래 모빌리티 실험나서

등록 2021.03.23 15: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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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배터리 구독서비스 위한 스마트제조·커넥티비티 지원 MOU

현대차, 싱가포르서 싱텔과 미래 모빌리티 실험나서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현대자동차와 싱가포르 1위 통신사 '싱텔'이 전기차 배터리 구독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해 손을 잡았다.

2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양사는 이날 싱가포르 본사에서 전기차 배터리 구독서비스를 위한 스마트 제조 및 커넥티비티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10월 싱가포르에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건립, 미래 모빌리티를 연구하고 혁신적 솔루션을 발굴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양사는 현대차의 자동차 제조 솔루션 개발 전문성, 싱텔의 5G, 사물인터넷(IoT), 차세대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 현 자동차 제조 방식을 혁신하는 4차산업 첨단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한다.

아울러 HMGICS의 지능형 제조 플랫폼을 위한 5G 스마트 팩토리 활용 사례를 발굴, 전 세계 현대차 제조 공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와 싱텔은 이와 함께 싱가포르의 현대 전기차(EV) 배터리 충전을 위한 IoT 통신 솔루션도 공동 개발키로 했다.

IoT 시스템은 현대차가 배터리의 실시간 상태와 성능을 원격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한다. 이는 전기차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발전시킬 것으로 보인다.

정홍범 현대차 HMGICS SF이노베이션센터장(전무)은 "싱텔과 협력해 이용자들의 모빌리티 경험을 강화할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구현하게 돼 기쁘다"며 "싱가포르의 스마트 비전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싱텔과 함께 미래 혁신 솔루션과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대차, 싱가포르서 싱텔과 미래 모빌리티 실험나서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10월 첫삽을 뜬 HMGICS는 자동차 주문부터 생산, 시승, 인도 및 서비스까지 고객의 자동차 생애주기 가치사슬 전반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개방형 혁신기지다.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싱가포르 주롱 혁신단지에 부지 4만4000㎡, 연면적 9만㎡, 지상 7층 규모로 추진된다.

현대차그룹은 이곳에서 시장 변화 및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차종 소규모 생산 시스템을 도입해 이를 연구하고 실증할 계획이다.

HMGICS에는 건물 옥상에 고속 주행이 가능한 총 길이 620m의 고객 시승용 '스카이 트랙',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이착륙장,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위한 태양광 패널 등이 설치된다. 향후 수소연료전지 등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 에너지 사용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HMGICS는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한 혁신적인 시스템을 개발해 사람의 창의성이 최대로 발휘되고 인간의 가치가 존중 받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소비자 니즈에 최적화된 맞춤형 제품과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태양광, 수소 등 깨끗한 친환경 에너지를 확대 적용해 탄소 중립 달성, 자원 보호, 자원 순환 노력도 지속한다.

HMGICS를 통해 현대차그룹 고객은 스마트폰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자동차를 간단히 계약할 수 있으며 HMGICS는 주문형 생산 기술로 고객이 주문한 사양에 맞춰 즉시 차를 생산한다. 고객은 HMGICS 내에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자신의 자동차가 생산되는 과정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생산이 완료된 자동차는 HMGICS 옥상의 스카이 트랙으로 옮겨지고, 고객은 트랙에서 시승을 해본 뒤 차를 인도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고객 중심의 혁신 제조 플랫폼을 개발하고 실증하기 위해 HMGICS 내에 소규모 전기차 시범 생산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사람 중심의 지능형 제조 플랫폼을 실증할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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