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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 "억지비난에 사생활 들춰" vs 정세균 "미리 털고 가자"

등록 2021.07.05 21: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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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곤혹스럽지만 대선승리를 위한 길로 양해해달라"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정세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마포구 JTBC 스튜디오에서 열린 TV 토론회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2021.07.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정세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마포구 JTBC 스튜디오에서 열린 TV 토론회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2021.07.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5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해명과 관련 "개인 사생활이 아니다. 공인으로서 검증이며 정권 재창출이 걸린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날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2차 TV토론회가 끝난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진실을 밝히라는 저도, 해명해야 하는 이 후보도
둘 다 곤혹스럽지만 대선 승리를 위한 길로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가 우리당 후보가 된다면 어차피 야당이 공격할 일, 미리 털고 가자"며 "당당하게 사실만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저녁 JTBC·MBN 공동주관으로 열린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토론회에서 정 전 총리는 이 지사를 지목해 '여배우 스캔들'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이 지사는 "제가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라는 돌발 답변을 내놨다. 이에 정 전 총리는 당혹스러운 듯 말끝을 흐리며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말씀을 해달라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재명 캠프 홍정민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내고 "이번 토론회에서 비난을 위한 질문들로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장면들이 있었다. 기본소득의 재원 마련방안을 두고 현 정부의 예산편성이 잘못된 것이냐는 억지스러운 비난도 있었고, 검찰의 불기소 처분으로 정리가 된 사안임에도 개인 사생활을 들추기도 했다"며 "민주당의 경선 토론에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경세제민의 수준 높은 방책들이 논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세균 캠프 조승래 대변인는 논평을 통해 "깨끗한 후보만이 정권재창출을 할 수 있다. 스캔들과 의혹에 대한 야권과 여론의 검증폭탄을 이겨내지 못하면 민주당은 필패한다"며 "이처럼 중차대한 문제에 대한 소명 요구에 대선 후보답지 않은 부적절한 비유로 답하는 것은 검증을 회피하고자하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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