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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與'보다 엄한 조치' 이준석, 허언…셀프면죄부"

등록 2021.08.24 18: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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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내로남불 끝판왕"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정의당은 24일 국민의힘이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소속 의원 12명 중 5명의 의원들에 대해 탈당 권유 조치를 내린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엄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징계 조치를 취하겠다던 이준석 대표의 공언은 결국 허언이었음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국민권익위원회가 소명도 듣고 조사한 결과에 따라 경찰 수사로 넘겼는데, 당내에서 자체 소명을 듣고 문제없다고 하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잣대로 셀프조사하고 셀프면죄부를 줄 거면 자체 조사하지 뭣 하러 권익위에 전수조사를 의뢰했느냐"며 "한마디로 국민의힘 눈높이로 셀프면죄부를 준 것이나 다름없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내로남불 끝판왕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자당 소속 부동산 투기 의혹 대상 의원들에게 셀프면죄부나 주고 꼼수로 꼬리자르기할 것이 아니라 본인이 했던 말, 민주당을 향해 던졌던 비판을 다시 한번 상기하기 바란다"며 "자당 의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시민들에게 약속한 대로 무관용원칙에 입각하여 엄정 징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국민의힘 투기의혹 관련 징계에 왈가왈부할 때가 아니다"라며 "염치가 있다면 송영길 대표가 탈당 권유했던 투기의혹 대상 의원들의 민주당 당적부터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비공개 긴급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강기윤 이주환 이철규 정찬민 최춘식 한무경 의원은 만장일치로, 모두의 뜻을 모아 탈당(권유)과 함께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으로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례대표인 한무경 의원에 대해선 추후 의총에서 제명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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