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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자유형 100m 5위 조기성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올라갈 것"

등록 2021.08.26 18: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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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6일 오후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남자 자유형 100m(S4) 결승전. 조기성이 최선을 다했지만 5위에 머물렀다. 조기성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1.08.26. photo@newsis.com

[도쿄(일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6일 오후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남자 자유형 100m(S4) 결승전. 조기성이 최선을 다했지만 5위에 머물렀다. 조기성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1.08.26. [email protected]

[도쿄=뉴시스] 도쿄패럴림픽공동취재단 = 주종목인 자유형 100m에서 5위를 기록한 조기성(26·부산광역시장애인체육회)이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남은 경기 선전을 다짐했다.

조기성은 26일 오후 5시 14분 일본 도쿄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패럴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을 5위로 마무리했다.

2레인에서 출발한 조기성은 첫 50m를 3위(41초33)로 통과했다. 최종 기록은 1분28초46. 마지막 50m에서 힘이 빠지면서 8명 중 5위로 밀렸다.

금메달은 1분21초58의 스즈키 다카유키(일본)에게 돌아갔다. 루이지 베지아토(이탈리아·1분23초21)와 로만 즈다노프(러시아패럴림픽위원회·1분26초95)도 2,3위로 시상대에 올랐다.

조기성은 경기 후 “조금은 아쉽다. 상대 선수들도 기록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 3위권에 들 수 있었는데 부족했던 것 같다. 환경을 탓하고 싶지는 않다. 컨디션을 관리하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조기성은 "(첫 50m를) 3위로 돌았는지 몰랐다. 결과는 나왔고 아쉬워한다고 바뀌는 건 없다. 잘 털어내고 나머지 좋은 경기 하고 싶다”고 의연하게 말한 뒤 “올해 최고 기록이기는 하지만, 개인 베스트에 비해서는 좋지 않다. 이런 얘기하기 싫지만, 대회가 많이 없었다. 패럴림픽을 준비하면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실전 감각이 없어 아쉽다”고 토로했다.

5년 전 리우 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던 조기성은 은퇴 번복 후 이번 대회에 출전 중이다. 평영 50m(6위)에 이어 이날에도 원했던 메달을 손에 넣지 못했다.

"메달을 놓쳐본 적이 없었는데 이런 기분 오랜만"이라는 조기성은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뜻인 것 같다. 다시 올라가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패럴림픽에서 어린 나이에 좋은 성적을 거둬 한편으로는 건방지고 내가 잘해서 우승한 줄 알았다. 하지만 지금은 뒤에서 도와주는 스태프들의 고생이 많다는 걸 안다. 다음 패럴림픽에는 겸손한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고 보탰다.

조기성의 도전은 이어진다. 30일 오전 9시 31분 자유형 200m(S4) 예선, 다음 달 2일 오전 10시 57분 자유형 50m(S4) 예선, 다음 달 3일 오전 10시 3분 남자 배영 50m(S4)에 출전한다.

조기성은 “아쉬움을 떨쳐내고 최선의 경기력을 보이겠다. 50m, 200m는 웃으면서 인터뷰 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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