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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쳤던 8·9회…한화·키움, 접전 끝 무승부

등록 2021.08.26 22:05:35수정 2021.08.26 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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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초 2사 주자 2루 한화 김태연이 중견수 뒤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1.08.2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초 2사 주자 2루 한화 김태연이 중견수 뒤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1.08.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한화 이글스가 '약속의 8회'를 보여줬다면 키움 히어로즈는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오랜 격언을 실감케 했다.

한화와 키움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맞대결에서 4-4로 비겼다.

전날 초반부터 타선이 터지면서 키움을 7-2로 누른 최하위 한화는 아쉽게 연승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은 33승4무56패.

키움(48승1무44패)은 가까스로 연패를 막았다. 키움의 올해 첫 무승부 경기다.

한화 베테랑 선발 투수 장시환은 7이닝을 5피안타 2실점으로 버텨 지난해 9월22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338일 만의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구원진의 난조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키움의 2년차 선발 김동혁 역시 5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데뷔 첫 승 요건을 갖춘 채 등판을 마쳤으나 목표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한화가 2회초 포문을 열었다. 2사 2루에서 장운호가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선제점을 이끌어냈다. 이에 앞선 1사 1루에서 최인호의 좌익수 방면 깊은 뜬공 때 과감한 태그업으로 2루에 안착한 페레즈의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끌려가던 키움은 홈런 한 방에 리드를 가져왔다. 4회말 박동원이 주자 한 명을 두고 장시환에게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2009년 데뷔한 박동원은 처음으로 한 시즌 20홈런을 달성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히어로즈 대 한화이글스 경기, 키움이 5대1로 승리, 쓰리런 연타석을 날린 박동원(가운데)이 선수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1.05.16.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히어로즈 대 한화이글스 경기, 키움이 5대1로 승리, 쓰리런 연타석을 날린 박동원(가운데)이 선수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1.05.16. [email protected]

이후 경기는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키움은 6회부터 불펜을 가동했고, 한화 장시환은 추가 실점없이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1점차 살얼음판 승부는 8회 한화 공격 때 요동쳤다. 1사 1,2루에서 페레즈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페레즈는 키움의 강속구 신인 장재영의 빠른 공을 밀어쳐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연결했다. 2루 주자 하주석이 홈을 밟으면서 스코어는 2-2 동점이 됐다.

곧장 한화의 역전 득점까지 나왔다. 한화는 1사 2,3루 위기에서 바뀐 투수 김성진이 폭투를 범하는 사이 3-2를 만들었다.

1사 1,3루에서는 장운호가 키움 수비진의 허를 찌르는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켜 한화가 4-2로 달아났다. 

키움은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3연투가 어려운 정우람을 대신해 일일 마무리로 나선 강재민을 공략했다.

2-4로 뒤진 9회 2사 1,2루에서 변상권이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2루주자 송성문을 물론 일찌감치 스타트를 끊은 1루주자 이용규까지 홈을 밟아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예진원의 타구가 중견수에게 잡히면서 승부는 그대로 막을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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