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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무승부 악몽' 떨친 두산, LG 잡고 5연승 질주

등록 2021.09.12 17:54:36수정 2021.09.12 18: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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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헤더 1차전에서 8-5 승리

유희관은 승리요건에 아웃카운트 1개 남기고 강판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2회말 1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두산 김인태가 1타점 2루타를 때린 후 기뻐하고 있다. 2021.09.12.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2회말 1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두산 김인태가 1타점 2루타를 때린 후 기뻐하고 있다. 2021.09.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일요일 벌어진 잠실 라이벌의 더블헤더에서 두산 베어스가 먼저 웃었다.

두산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8-5로 이겼다.

몸에 맞는 볼을 둘러싼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진 전날 5-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에 만족했던 두산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연승 행진을 5경기로 늘린 두산은 6위 NC 다이노스(48승4무49패)에 반 경기 뒤진 7위를 유지하며 가을야구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타자들이 제 몫을 해준 경기였다. 톱타자 허경민은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김재환은 안타 2개로 2타점을 책임졌다. 

선발 유희관은 타선이 7점이나 지원했지만 4⅔이닝 10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 두산 프랜차이즈 좌완 첫 100승 달성이 또 다시 무산됐다.

4번째 투수 이영하가 1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가져갔다.

2위 LG(55승3무42패)는 3연승에 실패했다. 선발 손주영이 4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지면서 구상이 꼬였다.

LG는 선두 KT위즈(60승4무39패)에 4경기차로 멀어짐과 동시에 3위 삼성 라이온즈(58승5무45패)에 승차 없이 쫓기는 신세가 됐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4회초 2아웃 주자 1,2루 상황에서 LG 유강남이 친 타구를 두산 3루수 허경민이 잡아 3루 터치아웃시키고 있다. 2021.09.12.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4회초 2아웃 주자 1,2루 상황에서 LG 유강남이 친 타구를 두산 3루수 허경민이 잡아 3루 터치아웃시키고 있다. 2021.09.12. [email protected]

두산이 타격으로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1회말 2사 후 박건우-김재환의 연속 2루타로 가볍게 선제점을 뽑은 두산은 2회 김인태, 허경민의 적시타 때 3-0을 만들었다.

3회초 1점을 내준 두산은 4회 4득점의 빅이닝을 연출했다. 안타 2개와 볼넷으로 일군 무사 만루에서 허경민의 중전안타, 호세 페르난데스의 밀어내기, 박건우의 희생 플라이 등으로 7-1까지 치고 나갔다.

LG는 4회말 잃은 4점을 5회초에 곧장 되갚았다. 1사 1,2루에서 채은성이 유희관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로 연결해 분위기를 살렸다.

4-7로 추격한 LG는 보어의 2루타로 1점을 만회, 격차를 2점까지 좁혔다. 두산은 2사 2,3루에서 유희관 대신 김명신을 투입해 이닝을 끝냈다.

불펜 싸움에서는 두산이 우위를 점했다. 두산은 이현승(⅓이닝)-이영하(1⅔이닝)-홍건희(⅓이닝)가 무실점을 합작했다. 전날 서건창에게 뼈아픈 동점 2루타를 맞았던 김강률도 9회 무실점으로 악몽에서 벗어났다.

LG는 두 번째 투수 오석주가 2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초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2차전을 기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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